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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주 Sep 17. 2020

그대에게 하는 말

어느 날

 
어느 날.
 
더 이상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되는 날.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날.
더 이상 헛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날
더 이상 날카로운 말에 베이지 않아도 되는 날
더 이상 그들에게 나의 기운機運을 빼앗기지 않아도 되는 날
 
정해진 시간 없고
정해진 행동을 제한 없이
내 마음대로 자고 내 마음대로 먹고
내 마음대로 웃고 웃을 수 있는 그날.
 
내가 쓰는 대로
내가 읽는 대로
내가 움직이는 대로
 
조미료 없는
날 것 그대로
풀어낼 수 있는 나의 삶을 가진 날.
 
그런 사람들만 남는 그런 삶.
그렇게 그들로 채워지는 삶이 있는 그런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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