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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주 Sep 19. 2020

그대에게 하는 말

길은 하나가 아니었다.

인생의 길도
그 길을 가는 방법도
하나가 아니었다

목표도 하나가 아니다.
하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올인해야 한다고 한 너는
이제 와서 후회를 하며 가슴을 치고 있다.

올인했던 그 길에서 넌 무엇을 얻었는가.

즐기기도 해야 했다.
가끔은 모든 것을 놓고 휴식도 취해야 했다.

너를 바라보는 눈길을 외면도 할 줄 알아야 했다.
그들은 너만을 바라본 게 아니라
너에게 원했던 거였다.
네가 아니라면 다른 이에게 눈길을 돌렸을 것이었다.

때론 그대의 뒤에도 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했다.

뒤돌아서서 보니
더 멋진 길도 있었더라.
너는 그 길을 보면서 말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이제 멈추고 긴 호흡을 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반이나 남아있다.
가지 않은 길이 저기에도 있다.

그리고 지금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일몰 뒤엔
다시 태양이 뜬다...그대여.

#그대에게하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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