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을 바꾼 만남

한동의 시간 속에서 피어난 배움과 인연

by 민힐러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님이 아니다.
그분들은 나의 뿌리이지만, 내 인생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열어준 이는 대학 시절의 교수님들이었다.


한동대학교에서 보낸 4년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나의 은사님들은

신앙과 공부를 분리하지 않고,
삶 속에서 진리를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들의 강의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삶의 태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전산전자공학부의 지도 교수님은
내 진로의 문을 열어준 분이었다.
4학년 여름방학, 나는 기숙사에 남아
공부와 취업 준비에 온전히 몰두했다.
교수님이 직접 만들어 주신 스터디 그룹에서
함께 도서관을 오가며 꿈을 나누던 날들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노력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힘’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그 스터디는 결국 나를 네이버로 이끌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때의 인연들의 열정은

신앙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캠퍼스의 공기도 그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도서관 앞의 느티나무,

새벽마다 함께 기도했던 채플 예배,
교내 카페에서 친구들과 나누던 뜨거운 커피 한 잔.
시험 기간에도 웃음을 잃지 않던 동기들과
서로의 노트를 빌려가며 밤새 공부하던 기억.

그때의 친구들은 지금도 내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다.
지금은 서로 다른 도시에서 살고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우리는 늘 마음속에 같은 신념을 품고 있다.
“Why not change the world?”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배우고,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

나는 지금도 그 시절을 떠올리며 내 삶의 방향을 다잡는다.


때로는 지치고 흔들릴 때도 있지만,
교수님이 하시던 말씀이 내 마음속에 늘 남아 있다.
“네가 믿는 길이라면 끝까지 걸어가라.”

그 문장은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다.


삶의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마다
나는 그 말을 되뇌며 다시 나의 길 위에 선다.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그러나 단단히,
그 시절 함께했던 교수님과 친구들의 신념을 품은 채
내가 믿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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