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민희 Feb 13. 2022

나주

20220212

나주역에 내려 택시로  곰탕골목 가자고 하면 4천원이면 이곳에 도착한다. 금성관 맞은 편 '곰탕거리'. 
하얀집의 입구의 오픈 주방. 움파룸파족들처럼 유니폼을 입은 어머니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나는 왜 손목걱정이 드는가
국물이 맑고 얹어나오는 한우 살코기가 실하다. 밥이 함께 말아져 나온다. 함께 나오는 묵은지가 취향저격. 
곰탕을 먹고 인근 거리를 걸었다. 첫번째 만나는 금성관. 나주가 과거 남도의 행정중심지였음을 알려주는 건축물. 518등 역사의 시간들을 품고 우뚝 서있다.
마침 로컬푸드매장 '금나와락'에 나주배가 있어서 성장호르몬 없이 자랐다는 품종의 배를 만났다. 단아한 접시에 과도까지 빌려주는 인심이 나주로구나 싶다. 단물이 줄줄~잊지못할 맛.
금나와락 2층 카페. 전망 맛집이었다.
나주곰탕 권역(^^)의 마지막집에서 사회공헌하고 계신 현장. 째깐한 박물관 요모조모 볼거리가 많다.
오브제가 너무 많아서 안습이지만 주인장은 최선을 다하셨다.
진품명품에 출연한 가마라는데 고가임에도 좀 방치된 느낌?
골목골목 고즈넉한 마당과 옛집들이 정겹다.
도시재생 및 한옥 시범 마을 뭐 그런 걸로 세워진 새 한옥들이 몇몇 있는데 카페 대문이 예뻐서 한컷.
요렇게 한옥거리를 지나면 끄트머리에 성곽이 나오고, 그방향으로 향교가 있다. 나주 도보여행의 백미구간.
향교의 은행나무. 지나던 지역주민 왈 이성계가 싶었단다. 가을에 오면 풍성한 노란잎이 얼마나 예쁠까.
쇠락한 마을에는 벽화사업. 
서편제 소리문화 체험관에서 초딩들과 범내려온다 한자락 배웠다.
근현대 건축물같은데 역시 보존이 안습
카페 도트리. 
과거의 영화를 누렸던 영산포. 사대강 사업 때문에 완전히 쇠락했다고 말하는 택시기사님. 


저녁에서야 강진에 도착했다. 사의재 앞 나무. 캄캄한하고 조용한 남도의 밤.


매거진의 이전글 경복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