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

by MOMO

#라쿤 #그림이민호

새벽에 혼자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 바닥에 눕기 전에 배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감시해야 된다.
누웠는데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너무 힘든 절차를 거쳐야해서 차라리 눕지 않는게 더 편해 새벽까지 대기를 탄다.
새벽 3시는 되어야 잠을 청하는것이 가능한데 그 시간을 메워주는 것이 그림이다.
약에 취한 사람처럼 멍하게 있는 이유는 수면부족 탓이다.

사람들이 많은 캠핑장은 거의 대부분 라쿤들이 살고 있다. 고기 굽는 동안 몰래 등산 가방을 메고 도망치려 하거나, 텐트를 찢고 들어와 먹을 걸 훔쳐가는 등 인간을 거의 두려워하지 않기에 조심해야 한다. 어쩌다 마주쳐도 도망은커녕,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게 일쑤이고, 내쫓으려고 해야 도망을 친다. 특히나 밀폐된 공간을 좋아하는지 화장실에 밤마다 모여서 대변 파티를 벌여놓아 이용객들의 기분을 몹시 안 좋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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