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
<시와 사진의 만남 - 김헌직×이민호>
<시와 사진의 만남 - 김헌직×이민호>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던 장애인들은 코로나 시대에 더 큰 고립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감염병에 취약한 장애인들은 뉴스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접하며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사회서비스 단절과 가족 확진에 대한 두려움은 장애인을 신체적•심리적으로 괴롭게 합니다. 이러한 고립감과 두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해주는 것은 '사회적 관계망'입니다.
●관계망을 돈독하게 해주는 매개는 '수다'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아마추어 '시인 김헌직'과 아마추어 '사진가 이민호'의 공동 연재를 시작해봅니다.
●코로나19 시대, 일상의 작은 틈들을 찾아 렌즈로 담고 서정적인 시로 버무려 내는 활동을 통해 정서적 해방구를 찾고자 합니다.
●일곱번째 사진은 산책 중 문득 올려다 본 가로수 틈입니다. 햇살이 가로수 사이로 밀려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따스한 기운, 넘치는 나날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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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
2021.09.16.목
김헌직×이민호
깊게 뿌리 내린
나무는 땅을 움겨 잡고
가늘고 약한
잡초는 서로 손을 잡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모든 힘을 다해
모든 사랑을 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