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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MO Sep 22. 2022

장애인 차별 그만해라

[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 북구 롯데시네마 인근 보행 환경 조사]


'열사 김순석'은 "서울거리의 턱을 없애 주시오!"라며 목놓아 외쳤습니다.

"제발 대구거리의 턱을 없애 주세요!"


대구 북구 학정로 422에 소재한 롯데시네마 인근 사거리인데 턱으로 인해 장애인들은 횡단보도를 건널 수 없습니다.


유모차도 힘들고 휠체어도 힘들고 노인도 힘들고 자전거도 힘들고 다 힘듭니다.


멋도 모르고 가다가 턱 깰 뻔했습니다. 북구청 건설과에 개선을 요청하고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차별완박'이 필요하겠습니다.


2022년 9월 19일은 김순석 열사가 돌아가신지 38주기가 되었는데 아직까지 무엇이 나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혀 모르겠습니다.


1984년 9월19일 당시 34살이었던 지체장애인 김순석은 ‘서울거리의 턱을 없애달라’는 유서를 남긴 채 자신의 지하셋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목소리였다. 그의 항거 이후 38년 동안 수많은 장애인들의 죽음이 이어졌지만, 오늘도 여전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김순석의 외침을 또다시 부르짖고 있다.


“시장님, 왜 저희는 골목골목마다 박힌 식당 문턱에서 허기를 참고 돌아서야 합니까. 왜 저희는 목을 축여줄 한 모금의 물을 마시려고 그놈의 문턱과 싸워야 합니까. 또 우리는 왜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지나는 행인의 허리춤을 붙잡고 도움을 호소해야만 합니까”


-1984년 9월 22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고 김순석 열사 유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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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국토교통부 예규 제69호)]

4.4.3 설치 일반 사항

가. 연석경사로의 유효폭은 횡단보도와 같은 폭으로 한다. 부득이한 경우, 연석경사로의 유효폭은 0.9미터 이상으로 한다.

나. 연석경사로의 기울기는 20분의 1 이하가 바람직하며, 최대 12분의 1 이하로 한다. 유형 Ⅱ형의 경우, 경사로 옆면의 기울기는 10분의 1 이하로 한다.

다. 연석경사로의 기울기의 방향은 보행자의 통행 동선의 방향과 일치하도록 한다.

라.턱낮추기를 하는 경우, 보도등과 차도의 경계구간은 높이차를 3센티미터 이하로 한다.

마. 턱낮추기를 하는 경우, 우천시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문제를 고려한다.

바. 연석경사로의 바닥표면은 미끄러지지 아니하는 재질로 평탄하게 마무리하며, 보도등의 질감과 달리할 수 있다.


#장애포괄도시

#유니버셜디자인

#장애인이동권

#교통약자편의증진

#누구도배제되지않는세상

#장애인차별금지법

#편의증진법

#다릿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보행권

#베리어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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