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사무이 신혼여행기 6 / 끝

by 김민호

마지막 아침이다. 전날 밤 방에 들어오기 전에 숙소의 데스크에 가서 오늘 일정에 대해 물어보았다.


아침 9시 55분 비행기면 7시 40분 까지 체크아웃을 하고 7시 50분쯤 차를 타고 가야 한다는것이었다.

외부의 택시를 타면 500바트 들고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는 650바트가 든다고 했다. 우리는 별 고민 없이 호텔콜인 650바트를 이야기 했다. 마침 그때 데스크에 있던 직원이 한국말을 곧잘 했다. 한국 좋아해서 공부한다고 했다. 덕분에 마지막날 일정에 대해 수월하게 물어보고 또 안내를 받았었다.


아침 출발을 위해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씻고 준비를 했다. 전날 밤 준비를 한다고 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났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아침에 해변쪽으로 가서 종업원들에게 어제 준비한 선물을 전해줄 수 있는지 찾아 보았다. 마침 TER씨가 있길래 선물을 전달 했고 빠르게 식당으로 갔다. 자리에 앉으니 ARM씨가 다가와 인사를 하며 메뉴판을 보여 주었다. 지금 시간이 없어 밥을 먹지 못한다 말하고는 어제 준비한 선물을 전해 주었다. 그리고 MIN씨에 대해 물어 보았더니 그는 오늘 야간 근무라고 했다. 아쉬웠지만 ARM씨에게 MIN씨를 위한 선물을 전달 해 달라고 부탁했다. ARM씨가 센스 있게 쥬스 뭐 먹을거냐 해서 쥬스 세개를 시키고 빵을 급히 먹고 40분 즈음 데스크로 갔다.


데스크에 있던 직원은 KOOK씨 였는데 그녀도 한국에 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송일국 이야기도 했고 민속촌 이야기, 대장금, 주몽등 한국 사극을 좋아한다 했다. 한국 날씨가 어떻냐고 물어 보길래 가을이라 했더니 모르겠다는 눈치였다. 그곳은 늘 덥다고 했다. 또 눈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시골에 많이 오면 무릎까지 눈이 온다고 하니 깜짝 놀랬다. 한번도 눈을 본적이 없다고 했다.

한참 이야기 하다 한국에 놀러오면 꼭 연락 달라고 전화번호를 적어주고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고 나왔다.

이메일 주소에 믹키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건 JYJ의 믹키유천이 좋아 이메일에 믹키라는 글귀를 넣었다고 했다.


이야기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라 8시쯤 밖으로 나갔다. 콜택시를 불러 주는줄 알았는데 호텔 직원이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거였다. 공항으로 가며 이야기를 했다. 코사무이가 좋다는 이야기, 그리고 아까 데스크에 있던 KOOK씨는 한국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그녀는 한국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 웃다보니 어느새 공항이었고 악수를 나누고 우리는 헤어졌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했는데 전날 미리 인터넷으로 체크인을 하여 줄 서지 않고 금방 체크인이 끝났다. 짐을 보내는데 코사무이에서는 7키로 이상은 싣고탈 수 없다 하여 가져갔던 캐리어는 다 수하물로 보냈다. 그렇게 보내고 보니 진작 수하물로 보낼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싱가폴로 가던 중 나는 금방 잠이 들었고 또 귀신같이 기내식 냄새를 맡고 눈을 떴다.

한시간 반의 여정이라 그런지 자다가 먹고나니 금방 도착이었다. 비교적 썡쌩하게 싱가폴 공항에 도착 했고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다 박준우 기자님을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가서 인사를 하고 사진을 부탁하여 같이 사진을 찍었다. 재미있는 분이었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타러 갔는데 짐검사 하시는분이 나를 부르더니 가위가 있냐고 물어 보았다. 웬 가윈가 싶었지만 가방에 넣어둔 코털가위가 생각 났다. 그 손톱깎기와 셋트에 들어있는 그 가위.

가위를 꺼내주니 공항 직원이 으음 하고는 그것을 들고 따라 오라고 했다. 가면서 가위가 한국말로 뭐냐고 물어보더라. 가위라고 말해 주었다. 그리고는 인천공항에 가서 찾으라고 하더라.

그날 버릴까 하다가 뭐 다른 오해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해서 그냥 얌전히 앉아 있었다.


시간이 되어 비행기를 탔다. 갈때와는 다르게 자리가 엄청 널널 했다. 앞뒤로 사람이 없어서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젖히고 또 가져온 가방을 상단 짐칸에 올려두고 넓게 편하게 왔다.

먹고 또 자고 하다보니 어느새 인천공항이었고 공항에 내려 가방을 찾고 와이파이 기기를 반납하고 나니 어느새 시간이 11시가 되었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용인으로 가는 공항버스는 10시 30분에 막차가 가고 없었고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결국 팔레스 호텔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거기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다.


집에 들억 짐을 놓고 집앞 감자탕 집에 가서 밥 한그릇씩 먹고 집에 와서 잤다.



오늘의 지출


라이브러리 콜택시(?) 650바트

팁 50바트

버스비 16000원 X2

택시비 약 35000원

식대 14000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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