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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복이 Dec 20. 2022

아빠 어디 가?

쉬는 날 아이들의 고정 멘트

매일 아침 식탁에 앉은 아들들은 꼭 물어보는 것이 있다

오늘은 무슨 요일이에요?

오늘 쉬는 날이에요?

몇 번 가면 쉬는 날이에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쉬는 날 아침이 되면

아들들은 둘이서 열심히 놀다 엄마, 아빠를 깨우러 온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우리 오늘은 어디 가요?"

언제부터 이 질문이 늘 나온 건지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새 고정 멘트가 되어버린 질문이기에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금요일 밤마다 우리 부부는 늘 고민한다

내일은 아가들이라  뭐하지?

어디 가지?

가까운 집 근처 광장, 공원에서

4시간 넘게 걸리는 타 지역까지

차가 밀려도...

차 안에서 아이들이 흥분해서 쉴 새 없이 말을 걸고,

지루하다며 찡찡거리기 시작하면

장난감, 간식을 챙겨주며 멘탈은 가루가 나도...

돌아갈 때 마무리 인사

"엄마, 아빠 오늘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이 말에...

한참 지나고 나서도

"우리 그때 갔던 놀이공원 또 가고 싶다"

이 말에...

아들들에게 좋은 추억이 하나 더 남길 바라며

부부는 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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