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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세상 Jan 09. 2017

#4.현직 IT담당자가 추천하는 해외미디어 11선(上)

해외 IT소식을 필터링없이 직접 보는 법

아이폰이 세상에 등장한 후 유머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아이폰은 혁신과 항상 거리가 있었고, 망해가는 기업이라는 점. 국내 언론기사에서는.

 

 혁신없는 기업이 매년마다 최대 매출과 이익을 경신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KBS 박대기기자의 트윗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해외기사를 읽기 위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기사를 인용할때 마저도 '팩트' 를 가공하여 전달하는 국내 언론사에 대한 반감이 컸기 때문이기도하고.


IT관련 해외 소식을 다룰때 참고할만한 11개사의 미디어를 선정하는 작업은 무척이나 어려웠다.


3가지 기준을 통해 나름 선별했는데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IT 전문미디어일것 (종합지의 IT섹션 제외)

2.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기사의 파급력이 클 것   

3. 국내 언론에서 많이 인용하는 매체


이 기준으로 인해 배제된 종합미디어는 별도로 묶어 포스팅을 작성하려한다.


1. 리코드  : http://www.recode.net/ 



리코드는 월스트리트저널 산하 미디어로 운영 중이던 올씽스디(AllThingsD) 멤버가 중심이 되어 지난 2014년 1월 스핀오프해 설립한 매체. 카라 스위셔(Kara Swisher)와 월트 모스버그(Walt Mossberg)가 공동 설립자. 2015년 5월 The Verge를 보유하고 있는 VOX Media에 인수되었다.


월간 방문자수는 150만명 수준이며, 직원은 44명.


구글에 사이트를 설명하는 문구에서 두 가지가 눈에 띈다. Independent와 Journalists.

  

Get the latest independent tech news, reviews and analysis from Recode with the most informed and respected journalists in technology and media.


WRITERS가 메인 메뉴로 나올만큼 개인브랜드로서 기자의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2. 테크크런치  :  http://www.techcrunch.com


2000년 초반 매셔블닷컴이 있다면 2000년 후반에는 테크크런치가 주도한다.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테크크런치의 영향력은 높은 편이다.


마인크래프트를 연상케하는 Tech Crunch의 BI도 이젠 익숙하다.  


구글 설명키워드에서도 업계를 이끌어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 기여포함

TechCrunch is a leading technology media property, dedicated to obsessively profiling startups, reviewing new Internet products, and breaking tech news.


테크크런치에서 진행하는 행사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전세계 스타트업들의 경연장이 되어버렸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중국까지 행사를 개최하는 국가들은 하나둘씩 늘어갔다.

투자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2016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뉴욕에서 우승한 BEAM.

https://techcrunch.com/2016/05/11/beam-wins-techcrunch-disrupt-ny-2016/


2016년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승한 Mobalytics.


두 팀 모두 e-Sports라는 영역에서 혁신을 목표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https://techcrunch.com/2016/09/14/mobalytics-wins-startup-battlefield-disrupt-sf-2016/

 

한편, IT기업들의 정보를 찾을 수 있는 Crunch Base는 IT업계의 옐로우페이지로 자리잡았다.

IT기업분석 서비스로 그들의 투자현황, 관련기사, 인적구성, 실적 등 다양한 디렉토리 정보들을 서비스해주고 있다.


3. 더넥스트웹  :  http://www.thenextweb.com


위트있고, 감각적인 IT사이트.

사용자의 쿠키 동의를 받을때에도 아재 감각을 여실히 드러내며, 동의를 받는다.


개인적으로 Insight와 Launch 섹션에 나오는 글들을 즐겨읽는 편.


구글에 등록된 웹사이트 소개글에서도 더넥스트웹의 특징을 알 수 있다.

The Next Web is one of the world's largest online publications that delivers an international perspective on the latest news about Internet technology, business


여타 IT매체처럼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수익과 업계대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TNM을 이끌어가는 팀 멤버 구성을 보면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고 (공교롭게 컨퍼런스 장소도 암스테르담) 전세계에 흩어진 팀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것만해도 대단한 일.


TNM의 철학을 알 수 있는 문장.


"나쁜 콘텐츠의 뒤에는 경영진이 있습니다."


소비자에 귀기울이지 못하고, 경영진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망가진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


4. 엔가젯  :  http://www.engadget.com


IT제품과 기기를 관련한 기사들을 보려면 어느 사이트를 방문하면 될까요?

엔가젯에 가보세요. 거기에 없는 것은 다른 곳에도 없어요.


IT기기에 대한 정보를 찾을때 방문하는 사이트.


구글 사이트 설명에도 자신들을 이렇게 정의한다. Gadget Geek이라고.

Engadget is a web magazine with obsessive daily coverage of everything new in gadgets and consumer electronics.


엔가젯에서 즐겨 읽는 두 개의 섹션. Gadgetry (기기류)


기기 리뷰는 주로 동영상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며, 제품평가의 기준점으로 삼기도 한다.


5. 더버지  :  http://www.theverge.com


IT미디어가 디자인과 만난다면? IT미디어가 패션잡지같다면?


The Verge 단어의 의미처럼 예술과 IT의 경계에서 감각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미디어.

노출되는 구글 광고마저 톤앤매너를 맞춘듯 잘 스며든다.


구글 사이트 설명에서도 이런 점은 잘 반영되어 있다.

장르 경계들을 넘나들며 융합형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저력

The Verge was founded in 2011 in partnership with Vox Media, and covers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science, art, and culture. Its mission is to offer in-depth


지금은 '핫함' 이 둔화되었지만

CES2017의 더버지 어워드 선정작인 Amazon Alexa. 로고 디자인도 감각적이다.

http://www.theverge.com/ces/2017/1/7/14156770/verge-awards-ces-2017-best-of-las-vegas


6년으로 접어드는 The Verge의 고민도 VOX MEDIA 산하에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있다.

여기서 자유로운 미디어는 없을듯. 단순 브랜디드콘텐츠나 네이티브애드가 아닌 좀 더 정교한 수익모델을 확보해야 하는 미션.   


http://www.theverge.com/2016/10/31/13479070/refreshing-the-verge-vox-media-hymnal-concert-revenue


해외기사를 볼때 참고할만한 미디어 첫번째 편을 마감하며, 미디어가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콘텐츠 편집, 브랜드로고, 웹사이트 등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후 소개되는 6개사의 IT미디어의 색깔은 어떨지 기다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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