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서울 대단지 아파트 추첨 청약 당첨
*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올려둔 글을 그대로 퍼온 것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로 첨부합니다.
https://m.blog.naver.com/albkcm/223071862409
우리 엄마 피셜 나는 삼남매 사이에서 사주 상으로 가장 좋은 운을 타고나서 내가 제일 무난하고 탈없이 잘 산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나는 옆에서 보기에 다른 사람들이 힘겨워 하는 일들은 유독 힘 덜 들이고 되는 것처럼 주변에서 보이는 힘을 가졌다.
사람 자체가 겉보기에 느슨해보이고 그래서 그런가,,
나도 나름 속으로 고충도 많고 그런 사람인데 ...
무난히 대학 입학하고, 빠르게 취업하고, 큰 굴곡 없이 오랜 연애 끝에 남들 할 때 결혼하고 이직도 회사 싫다싫다 불평불만 한다하면 어느 샌가 쉽게쉽게 이름 들어본 회사들로 옮기고.. 기타등등..
이번 청약도 이 시기에 나름 높은 청약경쟁률을 뚫고, 관심도 높았던 단지를 어찌저찌 일반추첨 당첨을 해버려서 나 조차도 어안이 벙벙하고 행복해서 거의 절필하다시피한 브런치에서라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겔겔겔..
사실 이러한 운을 맞이한 것 자체는 내 노력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이러한 운들을 제 때 또 한 번 더 끌어내기 위해서 내 비결(?)을 한 번 복기해보고 자려고 마음먹었다.
다시 또 이런 운이 언제 올 지 모르니까,,
지금의 상황을 회고하고 인생에 또 이런 운이 내게 올 확률을 열심히 끌어올려야지 하는 마음에서..
첫 번째로 항상 하던 건 관심분야에 촉을 꼿꼿이 세우고 있었다는 것.
난 엄청나게 즉흥적인 성향의 사람인데, 주변에서 내가 상당히 초단위로 계획하고 시간낭비 싫어하는 유형으로 보는 경우가 다수 있다.
그 이유를 반추해보면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남들이랑 다르게 전문적인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른 사람 대비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여한다는 부분에서 주변에서 봤을 때 내가 계획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이번 신축, 구축 부동산도 마찬가지였다.
네임드 블로그 구독하다가 내 fit에 맞는 유료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로거의 정보를 돈 주고 사면서 청약, 아파트라는 주거형 부동산의 핵심 정보를 내 기준 스스로 습득해왔고,
부린이로서 실질적으로 제한적인 투자금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아웃풋을 뽑을 수 있는 종목이 '청약'임을 파악했다.
(노파심에 덧붙이면 블로거 정보 여쭤보셔도 드리지 않습니다..!
다양한 블로거 무작정 구독해가며 본인 입맞에 맞는 블로거 스스로 찾아내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내가 실입주 해도 괜찮을만한" 서울 아파트들은 청약 일정을 알림받는 창구로 리마인더 받고 알림에 따라 내 조건에 맞는 단지들을 열심히 청약 넣어왔던 사실이 내게 다가오는 운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던 거 같다.
물론 청약 조건에 내가 부합하는지 내 스스로의 위치가 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느슨하게 촉을 세우고 있는 노력도 해당된다.
두 번째로 조급한 마음이 들어도 내가 모르는 길과 쉬워보이는 길을 절대 가지 않은 것.
몇 번 청약에서 낙첨되고 예비 후후후후순위를 받아서 당첨 간증글을 볼때마다 나만 서울에 집이 없는 거 같아 마음이 조급하고 얼른 뭐라도 잡고싶었는데,
그 사이에 모든 사람들이 만류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투자도 고민해보고 암튼 내적 고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대같은 마음이 휘둘리던 고 사이에 내나름 원칙을 세워 주류 의견이 아닌 투자 선택지는 암만 감언이설이 쏟아져도 절대 쳐다도 보지 않았고,
그 덕에 이번 하락장에서 코인이랑 주식에서 절단난, 작고 소듕한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는 것..
지금도 잘 하지 못하는 거긴 하지만 남의 속도와 나를 비교하기 보다는 앞으로도 내 방향성이 항상 바른 곳으로 가는지만 고민하고 생각하기로 약속!
마지막으로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한 것. (= 맨날 뇌내망상, 희망회로 풀가동한 것)
난 사람 자체가 실없고 헛소리 잘하고 단순하고 즐거운 것들만 좋아해서 그런지 청약 넣고도 맨날 당첨되고 나서의 자금흐름을 고민을 많이 했는데
(혹은 구축 투자할 때 내가 원하는 아파트를 소유주가 된다면, 가용자금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어떻게 자금을 댈 것인지에 대한 생각)
그러다 보니 진짜 내가 소유주가 된 것 같고 살 덧붙이다보니 그거 가지고 레버리지 땡겨서 이미 옥수동, 이촌동, 여의도, 방이동을 거쳐 한남동, 청담동 넘어간 내 자신을 발견할 때가 많았다 ㅎㅎ
근데 그런 뇌내망상이 확실히 왜 내가 맨날 떨어질 확률이 높은 청약 시스템 상에서 꾸역꾸역 계속 떨어지는 사실을 가슴 아프게 확인하면서까지 열심히 청약을 넣어야하는지 확실한 동기를 부여해주었기에 앞으로도 뇌내망상, 희망회로는 원대히 품기로 하자!
앞으로 서울 변두리에 붙어있는 내 자산 소중히 다루고 잘 불려서 “집으로 집을 산다”는 말의 뜻을 내가 스스로 체화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의 영역을 넓혀나가보자!
작고 소중한 내 대지지분이 노른자위 땅의 크고 아름다운 대지지분으로 클 때까지 잘 키워보자!
그전에,, 여러 번 확인하긴 했는데 나 부적격 대상자라고 계약서 써보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건 아니곘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