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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민네이션 Mar 29. 2023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찾아서

시간의 향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만 시간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모르는 게 문제다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은 오래전부터

만들어지고 전해져왔지만 지금 우리가 쓰는


시간의 개념은 산업혁명 시기에 발명된

공장기계에 의한 시간개념이다


시간의 주관성을 잃어버린 16세기 이후에

사람들은 시간을 발명해 내어야 했었다


객관적 사실을 넘어서 목적을 가진 시간개념이

신에 의해서 주어진 중세시대를 지나면


삶 자체의 행동들의 연속이 시간을 어떻게

구성하면 많은 소유를 쌓을 것인가의 결론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간을 구성하니

인간의 몸은 시간당 몇개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기계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니 삶을 살아가는 데 의미있는 행동이


필요했고 그 의미있는 행동이란

마들렌 조각에 커피를 담그는 순간을 말했다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아도 문제다

원래 시간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비전이 없기에.


전쟁 중에 태어난 아이는

전쟁을 기본값으로 시간개념을 설정하듯이


잃어버린 시간의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겪어온 삶을 일단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들렌을 찾아낸 것이다

행복했던 기억들에서 시간이 존재한다는 것


다시 돌아가보자 시간이 원래 자리에 있던 때로

인간이 가진 다스림의 능력이 완전했던대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만물을 관리하고


혹시 아픈데가 있지는 않나

혹시 병들지는 않았나


관계가 깨어진 것은 아닌가

더 재미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창조성과 영성이 분리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이 서로 하나가 되었던 때


인간은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지 않아도

시간을 충분히 향유했고 그렇기에


그가 있는 모든 공간이 아름다웠다

우리시대 아름다움의 구원은 시간의 구원이


먼저되어야 하고 시간의 구원은 결국

믿음의 회복이 되어야 한다


인간이 만들어진 때를 무책임의 시간으로 둘때

인간이 무책임한 시간을 삶으로 살듯이


인간이 만들어진 때가 한없이 좋았다면

인간은 다시 아름다움 시간을 살 수 있다


향기나는 삶

인간이라고 질문하거나 반문 하지 않아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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