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반짝반짝 빛나는
하이데거의 논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 하이데거의 존재자가
내 앞에 나타났을 때
어쩔 수 없이 헤겔과
하이데거에게 고개를 숙이게 된다
현실에서 존재자 때문에
모든 것이 존재로 보일때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 안에서 당신을 봅니다
맑고 고은 당신의 눈빛을.
어느새 싱그러운 웃음으로
인생을 노래하듯이.
당신이 걸어갑니다
하늘에서 흩날리는 꽃입처럼.
누군가가 시선을 보냅니다
당신의 미소가.
사람은 사랑으로 삽니다
당신이 그렇게.
인생은 이렇게 리듬을 타고
사람들 사이에서 반짝이는.
당신의 뒷모습 보다가
문득 추억을 떠올리는.
우리가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같은 생각을 품던.
소나기같이 순수한 소설
나는 설레이는.
이제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어린 소년처럼.
들길의 사상가처럼
당신만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