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칼럼 1) 개월수별 영유아의 자기 효능감

알면 쉬운 육아 가이드

by 강은미Eunmi Kang

영유아기(0~3세)의 자기 효능감은 아이가 “내가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스스로 갖는 것입니다.
이 믿음은 단순한 자신감이 아니라, 평생 도전과 성장을 이끄는 힘입니다.
반두라(Bandura)의 자기 효능감 이론에 따르면, 이 믿음은 성공 경험, 모델링, 격려, 감정 조절을 통해 형성되며, 특히 0~3세는 뇌의 가소성이 최고조라 이 시기에 심는 씨앗이 평생 열매가 될 수 있습니다.


0~3세 = “성공 경험 → 뿌듯함 → 효능감” 뿌리내리는 시기!


신체 감각 효능감

0~6개월: 몸을 움직이는 자체만으로도 영아는 신체 감각 효능감을 경험합니다. 아이가 젖을 빠는 행위 자체가 내가 원하면 되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부모가 “잘 먹네!”, “잘 크겠네~”, “기특하네”, “젖 빠는 모습도 사랑스럽네!” 라며 미소 지어 말하면 아기의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출되고, “나 도할 수 있다!”, “내가 하면 된다!”라는 뉴런 연결이 시작됩니다.

이 시기 효능감은 감각과 운동의 연결에서 나옵니다.


움직임 효능감

7~12개월: 아기가 기어 다니며 장난감을 잡고 던질 때, 세상이 내 손길에 반응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내가 움직이면 세상이 변해!” 그리고 부모와 놀이를 통해서 아가는 움직이고 블록이나 컵을 쌓았다 무너트렸다 하며, “무너지네! 다시 쌓아보자!”, “던졌네! 떨어졌네!”라며 같이 주워보고 부모가 주워주면서 거울 뉴런이 활성화되고 “내가 할 수 있어!”, “내가 하면 된다!” 가 강화됩니다. 특히 영아기에는 실패와 성공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모든 움직임에 격려와 응원과 지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는 모습이
효능감의 힘입니다.



여기서 잠깐

마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얼굴을 떼리는 움직임은 훈육이나 혼을 낼 필요 없이 행동을 제재하고 그 행동을 제한해 주시면 됩니다.


12개월 아기가 하는 행동 중 머리카락 잡아당기기나 엄마에게 안겨있다가 얼굴을 때리는 경우는 “감정” 때문도, “의도” 때문도 아닙니다. 그저 손이 움직이고 싶어서, 세상이 궁금해서 나오는 탐색 행동일 뿐입니다.


왜 그런 행동을 할까요?


아기의 뇌는 12개월 무렵 대근육과 소근육이 폭발적으로 발달합니다. 손가락 하나하나가 “내 몸의 연장”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여보고 싶어진 것입니다. 엄마의 머리카락은 부드럽고, 흔들리고, 반응에 있어서 최고의 실험 대상이 되는 겁니다. 얼굴을 툭 치는 것도 “내 손이 닿으면 뭐가 일어날까?”라는 순수한 인과 탐색일 뿐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맘에 안 들어서 화가 나서 손을 휘적휘적 일 순 있지만 거기에 나쁜 뜻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을 그저 움직임으로 나타냈을 뿐이죠. 하지만 하필 엄마에게 안겨있었고 엄마의 얼굴이 거기 있었던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혼내거나 훈육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대신 탐색 욕구를 존중하면서 안전하게 방향을 바꿔줍니다.


대응법

즉시 멈추기 아기의 손을 부드럽게 잡고 아래로 내립니다.

“아야, 안 돼.”라고 차분하게 말합니다. → 소리 지르지 말고, 놀란 표정도 금지. → 아이는 “이 행동은 멈춰야 하는구나”를 배웁니다.


대안 주기
바닥에 내리며 장난감을 쥐어주고 “손 움직이고 싶어?” 또는 드럼 같은 거나 아이들이 두드릴 수 있는 장난감으로 “이걸 두드릴 수 있어”
탬버린, 부드러운 천, 딸랑이 등을 쥐어줍니다. “이거 흔들어봐! 짜잔!” → “아, 손은 이렇게 써도 되는구나!”를 배우고, → 탐색 욕구는 충족되고, 효능감은 쑥쑥 자랍니다.


반복이 핵심입니다


처음 1~2번은 다시 잡아당길 수 있답니다. 하지만 3~5번만 똑같이 대응하면, 아기는 “머리카락 = 안 돼, 장난감 = OK”를 자연스럽게 학습합니다.

혼내면 오히려 “엄마가 화내는 게 재밌다!”라고 학습할 수 있어요.


도구 효능감

13~18개월: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으려다 쏟아도, 부모가 손잡고 연습하며 “네가 떠먹었어!”, “숟가락이 입에 들어갔어!”, “손을 움직이려고 노력하네! 기특해”라고 말하면,

아이는 “내가 도구를 다룬다!”, “도구를 내가 조종할 수 있다!” 는 믿음을 얻습니다.

이 시기 효능감은 소근육과 인과 이해에서 나옵니다.


언어 효능감

19~24개월: “물 줘”라고 말하면 부모가 물을 주고, 아이는 “내 말이 세상을 바꾼다!”를 깨닫습니다. “내 말이 통하네?!” 내가 말하면 부모가 즉시 반응하고 부모가 말한 것에 기뻐하며 칭찬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을 경험하면서 언어 효능감이 폭발합니다.

이 시기부터 “내가 말하면 다 되네!” 깨달으며 말로 표현되기 시작합니다.


사회효능감

25~30개월: 어떤 한 행동을 할 때 아기가 선택함으로써 효능감을 얻습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어!”, “내가 책 넘길게!” 라며 실패해도, 부모가 “다시 해봐! 할 수 있어!”, “기다려줄게!”라고 격려하며 응원하고 지지하면, 아이는 “내가 주도할 수 있다!” 는 믿음을 갖습니다.


문제 해결 효능감

31~36개월: 블록을 쌓다 무너져도 “괜찮아, 다시!” 이렇게 재시도를 하면서, “내가 문제를 푼다!”,“실패해도 내가 해결할 수 있다!” 는 믿음을 얻습니다.
이 시기 효능감은 전두엽의 초기 작동에서 나옵니다.


*하면 안 되는 3가지
대신 해주기
실패 비난
과도한 도움


부모가 이렇게 해주면 자기 효능감이 더 높아집니다.

성공 경험 쌓기 → “네가 해냈어!”
모델링 → “엄마도 이렇게 해!”
과정 칭찬 → “스스로 하려고 노력했네!”
실패 허용 → “괜찮아, 다시 해보자!”



영아기는 “평생 자신감의 씨앗”을 심는 때
지금 심는 효능감은 10년 후, 20년 후, 평생 열매를 맺습니다.




참조,

영유아(0~3세) 자기 효능감
“내가 할 수 있다!” 믿음
Bandura 이론 + CDC 발달 지표 기반
(2025년 기준, 0~36개월 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