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는 사람들의 공통점

인문

by 민트쏭

우리 주변에 글쓰기만큼 흔하면서도, 동시에 참 어렵다고 느끼는 일들있을까? 글을 쓸 때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읽는 이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만한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한다. 우리에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명언을 남겨준, 또 수많은 독자를 답사의 길로 이끈 스테디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작가님이라면 그 비법을 알고 계실 것 같은 느낌이다. 그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탁월한 필력으로 세상을 읽는 새로운 눈을 선물한 작가이기 때문이다.

최근 유홍준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다가, 그의 글쓰기에 대한 깊고도 파격적인 통찰에 깜짝 놀랐다. 우리는 흔히 글쓰기를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표현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그는 글은 '내가 아는 것'이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신은 글쓰기를 따로 배운 적이 없다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그런 명문장을 써낼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필사'를 강조한다. '필사'의 중요성부터 글쓰기는 '설계'와 '시공'의 과정이라는 그의 남다른 시각까지, 작가님의 삶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글쓰기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부터 하려고 한다. 유홍준 작가님이 들려주는 특별한 글쓰기 비법은 분명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믿는다.


1. 글쓰기의 본질

글쓰기의 목적: 글은 내가 아는 것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들려주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미니멀 표현: 최근에는 미니멀하게 표현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호소력: 글을 잘 풀어서 이야기할 수 있을 때, 호소력이 강해진다.


2. 글쓰기 경험과 배움

배움의 경로: 글쓰기를 어떻게 배웠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배운 적이 없다고 답변한다.

중요한 계기: 중앙일보에서 근무할 당시, 문학 평론가 홍사중 선생에게 영향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필사 경험: 필사를 통해 글의 리듬을 체득하게 되었고, 이는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문장을 필사하는 것이 문장 수업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3. 글쓰기의 조언과 원칙

주제 선택: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선택한 주제를 장악하는 것이다.

제목 정하기: 글을 쓴 후 제목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목을 정한 후 글을 쓴다. 그리고 첫 문장을 완성하면 글은 일사천리로 써 진다.

독자 고려: 글을 쓸 때는 반드시 잠정적 독자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문가와 일반인: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논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은 어법이 달라야 한다.

4. 기승전결의 중요성

구조의 필요성: 글에는 반드시 기승전결이 있어야 하며, 특히 승의 부분이 중요하다.

마무리의 중요성: 글을 끝낼 때는 처음과 마지막이 잘 연결되어야 하며, 지루함을 피해야 한다.

예시: 청도 운문사 답사기를 쓸 때, 스님의 법명을 계속 밝히지 않다가 마지막에 드러내며 마무리하였다.

완결성: 글의 각 부분이 완결성을 갖추어야 독자에게 전달된다.


5. 여러 가지 문장 표현 방법

구어체의 효과: 구어체는 직설적이고 생생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잘못 쓰면 천해지기 쉽다.

'~의' 의 활용: 한국어의 '~의' 자는 만능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 수 있다.

예시: '단원 김홍도가 단양 팔경의 하나로 그린 옥순봉을~' 이라는 내용을 설명할 때, '단원의 옥순봉'이라고 간단하게 쓰면 '의'자 하나로 문장을 줄일 수 있다.


6. 글쓰기의 반복과 유도 동기

긴 글의 구성: 긴 글을 쓸 때는 오페라의 라이트 모티브와 같은 반복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유도 동기: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유도 동기를 설정하여 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스토리의 연속성: 글의 배경이나 주제를 통해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시: 특정 소재나 사물을 통해 스토리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독자의 기억에 남도록 한다.


7. 마무리와 독자의 관심

독자 의식: 글을 쓸 때는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식이 필요하다.

형용사의 사용: 글을 쓸 때 형용사가 부족할 수 있으며, 이를 이미지로 대체하는 방법이 있다.

예시: 다산 초당에서의 경험을 통해 아름다움을 묘사하며 독자의 감정을 자극한다.

비유의 중요성: 비유를 통해 문장을 완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8. 개인적인 글쓰기 습관

설계와 시공: 글쓰기 과정은 설계와 시공의 과정을 포함한다.

메모의 중요성: 글을 쓰기 위해 메모를 활용하며,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한다.

예시: 버스 안에서 메모를 하며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이러한 습관이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9. 좋은 글의 기준

한유의 정의: 당나라의 한유는 좋은 글에 대해 "풍부한데 한마디 군더더기가 없고, 축약했는데 한 마디 놓친 게 없다"라고 정의하였다.

문장 구조: 좋은 글은 대비가 잘 이루어져야 하며, 문장 구조가 명확해야 한다.

작가의 마음가짐: 글을 쓸 때는 좋은 글을 쓰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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