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170919 23:11
사실 비 오는 쌀쌀한 바람, 방 안에 걸린 전구들을 보며 쓴 시입니다. 전구는 수명을 다했는지 껌뻑껌뻑 희미하게 점멸했고, 쓰고 싶은 말이 많아졌습니다. 성탄절에 쓴 시는 아니지만, 성탄절을 맞아 퇴고를 마치고 올립니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릴지 잘 모르겠지만 '12월의 끝자락'에는 어울리겠구나, 싶었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지나간 것들을 완전히 떠나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작은 시를, 성탄절의 모든 사람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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