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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woo Kim Aug 03. 2022

서비스디자이너가 바라보는 DeFi

생각이 필요한 3~5분

들어가며

블록체인의 시초는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개인  전자화폐 시스템) 논문으로 블록체인은 기존 중앙 집권화된 금융서비스가 가진 한계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기술이라고   있습니다.  3.0 시대의 금융서비스는 DeFi(Decentralised Finance), 중앙화  조직이 관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거래원장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자들이 공유하고 이를 기록하여 기존 금융서비스보다 높은 투명성, 보안성  접근성을 가진다고   있습니다.


이글에서는 이러한 배경을 기반으로 발전해오고 있는 DeFi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먼저 DeFi서비스를 설명하기 전에 몇 가지 개념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코인 : 코인은 메인 넷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독립적인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상의 화폐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거래에 초점이 맞춰 사용되고 있습니다.

토큰 : 토큰은 존재하는 메인 넷 위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사용되는 화폐로, 채굴되어 발행되는 코인과는 달리 누구나 발행(ICO, Initial Coin Offering)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다양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 계약 당사자가 사전에 협의한 내용을 미리 프로그래밍해 블록체인상의 전자계약 문서에 넣고 계약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스테이블 코인 : 암호화폐는 실제 가치가 없어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실제 화폐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안정화를 위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와 1:1 가치 연동이 되도록 설계된 화폐입니다. 따라서 1 스테이블 코인은 1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기본적으로 이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DeFi 금융서비스

블록체인 위에서의 금융서비스는 중앙화 된 조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초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화폐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DeFi 플랫폼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폐를 예치하는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서비스 중 대표적인 것이 스테이킹(Staking)과 풀(Pool)입니다.


스테이킹 :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를 지분(Stake)으로 일정기간 묶어놓고 이에 대한 리워드를 획득하는 서비스로, 일정기간 동안 화폐를 뺄 수 없기 때문에 적금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공하는 플랫폼에 따라 묶은 기간에 따른 이자를 제공하거나, 플랫폼에 기여한 보상으로 보상 토큰을 발행하여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풀 : DeFi서비스에서 여러 화폐를 확보하는 것이 실질적인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 유동성을 위한 풀을 만들고 여러 화폐를 예금받기 위한 높은 이자율 등으로 화폐를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스테이킹과는 다르게 유동성 풀에 화폐를 묶는 방식이 아니고 자유롭게 입, 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테이킹과 풀 중 투자 방식을 선택해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치된 화폐들을 기반으로 여러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왑(Swap)과 렌딩(Lending)이 있습니다.


스왑 : 가지고 있는 화폐를 다른 화폐로 교환하는 서비스를 말하며, 교환을 위해 발생되는 수수료의 일정 부분을 유동성을 제공한 예치자들에게 나눠주는 구조로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렌딩 : 담보대출과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으며, DeFi서비스에서 유동성을 만듦과 동시에 이자를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가지고 있는 화폐를 담보로 예치하고 필요한 다른 화폐를 대출해가는 방식으로 이용하거나, 예치하고 이에 상응하는 가치의 토큰을 발급받아 플랫폼의 다른 서비스들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위의 설명된 서비스들은 기본 개념으로 DeFi플랫폼마다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한 화폐를 예치하는 서비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화폐를 교환하는 서비스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얼마 전, 블록체인에 관심이 없거나 암호화폐를 모르시는 분들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정도로 테라, 루나라는 단어가 한동안 뉴스를 오르락 내렸고, 현재에도 관련 뉴스가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루나 사태로 불렸던 이 사태와 같이 웹 3.0의 탈중앙화가 새로운 경험 및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탈중앙화 된 블록체인 서비스들은 기존에 중앙화 된 권력과 자금의 흐름을 우리들에게 나눠주는 모습도 보이지만 이러한 흐름 안에 실질적인 책임 및 신뢰의 필요라는 챌린지를 남겨주고 있습니다.

DeFi서비스들은 이제 막 시작되어 현재 있는 여러 금융서비스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되면서, 여러가지 장점 및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현재 기존에 책임과 신뢰를 기반으로 해왔던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론칭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라서 향후에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웹 3.0 관련 글을 브런치와 pxd story에서 계속 업로드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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