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끝나면 매일 헬스장 가야지"
"집에 돌아오면 외투는 옷걸이에 걸어둬야지"
"잠 자기 전에 핸드폰 보지 말아야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인
습관만들기.
좋은 습관이 인생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직접 실천에 옮기기는 매우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운동하기, 공부하기, 저축하기 등
우리가 지금 만들기 원하는 습관은
인간본성에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다.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보자.
인류는 탄생 이후 99퍼센트를
수렵채집인으로 살았다.
고상하게 말해 수렵채집인이지
다른 동물들이 먹다 남긴
고기 찌꺼기로 연명하거나
나무에 열린 열매나 간신히 따먹는
벌거숭이였다.
그런 그들은 현대인들보다 훨씬
현재의 욕구에 충실했다.
애써 잡아온 사냥감을
썩게 놔두기 보다
상하기 전에 먹어치우는게 최선이었다.
이렇게 인류는 즉각적인 보상을 받는데
익숙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왔다.
반면 현대인의 삶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는 정 반대다.
무려 3년 후를 위해
책상앞에 앉아 수능공부를 하고
50년 후 미래를위해 적금을 붓고,
걸릴지 안걸릴지도 모르는 암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돈을
보험사에 납부해야 한다.
즉각적인 보상을 받는데
익숙한 인류가
한 달 뒤, 1년 뒤,
심지어 20년 뒤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해야 한다니.
힘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원시인류의 관점에서
우리의 행동을 교정하면 된다.
특히 인간이 빠른 피드백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지금 당장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었을 때의
행복감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데
운동을 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은(멋진몸매)
적어도 한 달 뒤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늘 음식을 참거나
운동을 한 일에 대한
피드백을 즉시 줘야 한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동호회를 만들어
매일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거나,
오늘 한 줄넘기 개수를 그래프로 만들어
시각화 해 자체 피드백을 하면
행동을 강화하는데 큰 효과를 줄 수 있다.
즉각적 보상을 통해
목표지점까지 행동을
이끌어 나가도록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당신이 습관만들기에 실패하는 원인은
특별히 게으르거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행동을 꾸준히 끌고 나가줄
즉각적인 피드백이 없어서다.
다이어트, 제태크, 공부 어떤 것이든
습관 만들기 어려운 분야가 있다면
지금 당장 즉각적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오로지 본인의 의지에만 의존했을 때 보다
월등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