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글쓰기에 관한 생각이 많아졌다. 단순히 책을 읽고 남기는 기록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내가 했던 생각을 잘 정리해서 한 편의 독후감을 남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글쓰기에 어려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그중 제일 우선으로 뽑는 것이 있다면
‘필사’ 일 것이다. 필사는 단순히 따라 쓰는 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작가의 생각과 표현 능력을 내 몸에 익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열아홉 살부터 본격적인 필사를 시작했다는 저자가 제안하는 필사 방법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매일매일 필사하는 훈련을 통해 누구나 자기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표현과 친해지기, 표현력을 기르는 비결, 나아가 표현력이 주는 힘까지 단계별로 나누어진 책에는 그에 걸맞은 필사 문장들이 들어가 있고 독자가 직접 적을 수 있도록 빈 페이지까지 함께 담겨있다. 단순히 좋은 문장을 따라 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저자가 알려주는 필사 방법을 따라 문장을 읽고, 써본다면 이 책은 표현력을 기르는 좋은 교재가 될 것이다.
조금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독자라면 친절한 글쓰기 선생님을 옆에 두고 배우듯 <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를 채워 나가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