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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욕꼬질이들 May 11. 2022

팬츠 웬만하면 입어보고 사야하는 이유

자라 마시모두띠 신상 팬츠 & etc 리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자라 하울 영상… 이 아닌 저는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다 보니까 옷을 살 때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하울은 하지 않지만 이것저것 예쁠만한 옷들 특히 바지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여드리고 바지 살 때 어떤 디테일을 눈여겨보시면 좋은지 참고가 되실까 싶어서 영상을 준비해봤어요


첫번째 팬츠 입니다

일자 핏으로 떨어지는 얇고 편안하고 면으로 된 슬랙스였어요


저는 자라사이즈로 팬츠는 주로 36(26)이나 스몰사이즈를 입는데 이 바지는 스몰이 너무 작아보여서 미디움으로 가져왔는데 조금 많이 낙낙한 느낌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스몰을 가지고 들어왔는데 지퍼가 고장나있지 뭐예요


이렇게 지퍼가 고장나 있는 건 아주 높은 확률로 같은 종류의 약한 지퍼를 사용해서 살 때는 멀쩡했다가도 입다보면 고장 날 수 있다는 걸 뜻해요


그밖에도 주머니가 페이크인 점

그리고 얇은 면 인데 자세히 보니까 구김이 잘 가는 소재여서 어두운 컬러인 블랙이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밝은 컬러를 찾고 있기 때문에 패스했어요


하지만 스판기도 좋고 면 소재라 착용감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편안한 면 소재 플레어 핏 슬랙스를 쟁여두고 싶은 분들은 지퍼 꼭 확인하시고 입어보시면 마음에 드실 수도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팬츠에요

밝은 컬러의 플레어 진이어서 갖고 왔는데 다른 건 다 괜찮았지만 지퍼 부분이 지퍼가 아니라 단추로 되어 있어서 단추가 풀릴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천이 있고 그 위에 단추가 있고 또 천으로 덮여서 만드는 디테일이라 안 그래도 있는 뱃살이 더 나와 보여서 신경쓰여서 패스했어요^^;;


하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단추가 오히려 배를 잡아주는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건 개인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해서 봐주세요


세 번째 팬츠입니다

양쪽 골반의 앞면의 주머니가 있는 플레어 진이에요

이런 디테일의 바지는 저처럼 허리와 골반의 차이가 크지 않은 일자형 체형이거나 골반보다 어깨가 더 넓은 체형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상체에 비해서 하체가 통통하거나 골반이 발달한 분들이 입으면 훨씬 예뻐요


가는 허리와 대비되는 풍성한 골반의 볼륨감이 잘 드러날 수 있고, 주머니의 세로선이 골반을 수직으로 나눠주기 때문에 골반이 비교적 좁으면서 날씬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중청 컬러도 있으니까 마마무의 화사 님처럼 볼륨감있는 하체를 가진분들 이런 스타일 팬츠 하나쯤 있으면 정말 잘 어울리실 거예요


네 번째 팬츠는

색이 너무 예뻐서 가져왔는데 배기핏이기도 하고, 묶는 끈이 하도 굵고 하고 허리 밴딩도 너무 넓고… 패턴이 잘못만들어진 건지 모양이 좀 틀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뭔가 너무 후리한(?) 느낌이 강해서 패스했습니다


하지만 이 팬츠 또한 컬러나 소재가 좋고 넉넉한 핏이다보니 하체가 통통한 체형인 분들이 집에서 편하게 홈웨어로 입고 싶으시다면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섯 번째 팬츠 입니다

우선 허리가 너무 조였어요 ㅜ

게다가 짧고 통이 크면서 소재가 뻣뻣해서 이런 소재의 반바지는 계단을 올라갈 때나 에스컬레이터 같은 거 탈 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여섯 번째 팬츠는 자라키즈에서 가져왔어요

색도 예쁘고 골반은 붙으면서 A 라인으로 퍼지는 스타일이라 눈길이 많이 갔어요


하지만 11~12세용은 허벅지부터 안들어가고,

13~14세 용도 지퍼가 안 올라가서 패스했어요


제 키가 157cm라서 키즈 13~14세용은 보통 잘 맞거든요


자라는 확실히 옷마다 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입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하의는 더더욱 이요


일곱 번째도 자라키즈 입니다

해파리 바지 딱 봐도 아이들이 입는 옷 같죠? 비침도 있고 통도 넓어서 이럴 거면 굳이 옷을 왜 입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들이 입으면 더 예쁘지 않을까 싶은 핏이었습니다

(애초에 어린이들이 입는 용으로 만든 옷이니까요^^;;)


자켓

이건 바지는 아니지만, 검정색 자켓은 있지만 밝은 색자켓은 트위드 밖에 없어서 냉큼 가져왔어요.


색이 예뻐서 가져오긴 했는데 후들거리는 소재의 자켓은 구김이 잘 갈 수 있긴 해요.

그건 둘째치더라도, 허리 라인이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자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면서 애매하게 퍼지는 A라인이 제 체형에는 어울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상체가 날씬하신 분들, 체형상 굴곡감이 많아 하늘거리는 소재가 잘 어울리는 분들은 원피스처럼 하늘하늘한 아이템과 매치에서 입거나 붙는 상의 혹은 붙는 하의와 매치해서 입기에 괜찮을 것 같아요.


자라키즈 13~14세용 바람막이에요

저는 러닝할 때 입는 옷이 모두 시커먼 색인데 다른 분들도 보면 대부분 까만색이더라고요

뭔가 유니폼 입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운동도 상큼하게 해보고 싶어서 구매했어요 (그러나 운동을 안하는 슬픈 현실)


지금 입고 온 색깔에는 다소 안 맞는 경향이 있지만, 블랙 컬러만 입을 때 포인트 주기에는 귀엽고 좋더라고요  


마시모두띠를 갈까말까하다가 와 봤는데 마음에 쏙 드는 옷들을 발견했어요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보는 게 좋더라고요?!


셔츠도 바지도 이 색감 너무 귀하잖아...!

자라는 36(26) 사이즈가 맞는데 이 팬츠는 크게 나왔는지 34가 맞더라고요(괜히 기분 좋음)


금방 여름이 될 것 같아서 며칠이나 입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리가 길어보이는 스트레이트 핏과 흔하지 않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안 살 수가 없었어요


셔츠까지 하도 크게 나와서 XS도 입어보고 S도 입어봤는데, 그냥 애매하게 크게 입을 바에는 완전 크게 입는 게 예쁠 것 같더라고요.


한여름에는 오버사이즈 셔츠로만 입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안에 적당히 붙는 반팔티 입고 오픈해서 입으면 좋을 것 같아서 기본 티셔츠사러 자라로 다시 달려갔습니다


기본 티셔츠

사선으로 커팅된 소매가 팔뚝을 가늘어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크롭 기장은 부담스러워서 라지 사이즈를 입어봤더니 제가 원하는 넥라인 제가 원하는 넥라인 어깨선 제가 원하는 넥라인 어깨선 기장과 핏감이더라고요

화이트와 블랙으로 구매를 했어요


다시 봐도 귀한 색감

고급스러운 이 자개 단추

여유로워 보이는 오버핏

이 습도

공기…

^^;;

(마음에 든다)


블랙 티셔츠와 함께 입어도 되고 화이트 티셔츠와 입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화이트가 밝은 느낌도 나고 좋았어요


신발은 키가 커지는 에어맥스와 함께 신을 거에요




저의 까다로운 쇼핑 잘 보셨나요?


저는 옷을 사고 버리고 하는 과정을 너무 많이 오랫동안 겪다보니까 이제는 제 옷장에 들어올 옷들을 엄청나게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에요


물론 옷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아직도 들고 나는 옷들이 너무 많아서 더욱 신중해지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예쁜 옷 입고 기분 좋아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직도 옷을 많이 사랑한답니다


여러분도 짧지만 아름다운 봄과 부쩍 다가오고 있는 여름을 예쁘고 멋진 옷 입고 좋은 추억 많이 많이 만드시길 바랄게요


그러면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빠이~


풀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Qe71xtGqmY4

알고보면 많이 쓸모있는 패션채널 코디제니: https://bit.ly/2TjIJ7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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