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서비스들의 Love 에서 Fame 으로 이동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Love 와 Fame 이라는 프레임으로 설명한 글을 읽고 인상적인 부분을 남겨본다.
Love 중심의 프로덕트에서 유저는 쌍방향적 관계이며 내가 보낸 메세지가 상대방에게 반드시 도달한다.
Fame 중심의 프로덕트에서 유저는 일방향적 관계이며 내가 보낸 메세지가 팔로워에게 확률적으로 도달한다.
대부분의 소셜커뮤니티 서비스는 Love 에서 시작해서 Fame 으로 이동한다.
Love 는 쌍방향적 관계여서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명확히 있지만 Fame 에서 성장 가능성은 거의 무한하다.
초기 페이스북은 친구끼리 1촌을 맺고 성장하다가, 대부분의 유저들이 내가 아는 유저들과 거의 다 연결된 이후 성장의 한계를 맞았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처럼 creator 가 팔로워에게 이야기하는 일방향적 관계를 통해 성장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것이 대부분의 소셜 서비스가 Love 로 시작해서 Fame 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또 한가지 특징은 Love 중심의 프로덕트는 돈을 잘 벌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재 web2 기반 서비스들의 대부분의 수익모델은 광고인데, 우리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중간에 광고가 끼어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Love 프로덕트들은 사용자에게 직접 구독을 받는 BM 을 가져간다. 사람들은 진지한 관계를 가져가는데에 기꺼히 돈을 더 지불 한다.
최근 트위터도 X 로 바뀌면서 Love 에서 Fame 으로 바뀐 모습을 보였다. 오픈소스로 공개된 추천알고리즘에는 follower 기반이 아니라 hit-driven 추천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이 글의 골자는, 대부분의 소셜서비스가 Love 에서 Fame 으로 이동하고있고, 이는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기회를 연다고 한다. 그런 예시로 BeReal, Retro 등의 서비스가 있는데, 이들은 그들의 성공으로 인해 한계를 마주하고 있다. ( 그들의 가치를 지키면서 성장하지 못한다. )
그래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은 web3 를 이용한 Ownership based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저자가 주장하기로는 위에 말한 더 깊은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서비스 하면서도, 즉 Love 에서 Fame 으로 이동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지속 가능한 성장과 BM 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크립토부분은 잘 이해가 되지 않긴하지만 Love 에서 Fame 으로 이동하는 소셜서비스들의 방향성에 큰 동감이 되었다. 그리고 초기 소셜 네트워크가 지키고자 했던 Love 를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성을 내는 BM 을 만들 수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게 하는 글이다. ( 크립토 부분은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 )
제대로 풀지 못해서 그렇지, 제대로 풀수만 있다면 Love 에 있으면서도 충분히 성장 할 수 있지않을까?
이전에는 커뮤니티 안에 니치한 커뮤니티를 잘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요즘엔 chatGPT 같은 LLM 을 이용한 서비스를 통해 이전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분명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사람들을 매칭할때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