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디라도 블로그에 둥지를 틀자

by 덕후 미우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려면 블로그가 있어야 한다.

현재 많은 사람이 쓰는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 두 가지가 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구글 블로그도 있다. 블로그라는 이름에서 벗어난다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는 플랫폼인 브런치도 있다.

우리가 글을 쓰고자 한다면 글의 종류에 따라 글을 쓸 수 있는 플랫폼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존재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사진을 넣고 글을 쓰면서 작은 수익이라고 기대하고 싶다면 블로그를 추천하고 싶다.

블로그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첫 번째로 시작하는 것은 구글 애드센스라는 광고를 설치할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다. 카카오 아이디를 이용해서 개설할 수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는 반응형 스킨을 제작해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꾸밀 수가 있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해서 곧바로 구글 애드센스를 설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느 정도 좋은 글이 쌓여야 구글 애드센스 심사를 통과해서 광고를 내 블로그에 달 수 있다. 소위 이 과정을 애드센스 고시라고 말한다. 블로그에 단순히 글을 쓰고 싶어서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 애드센스 고시를 통한 블로그 수익화 시작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처음 순수하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다면 네이버 블로그를 조금 더 추천하고 싶다. 네이버 블로그는 돈이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도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매달 천만 원 단위를 버는 상위 1%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매달 치킨값 이상의 돈을 버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블로그에 내가 적고 싶은 글을 쓰기만 했을 뿐인데 치킨값이 나온다면 썩 괜찮은 일이다.

무엇보다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가 압도적이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써야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는 사람들에게 내 글을 노출할 수 있다. 내 글을 노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해도 독자가 생긴다는 건 기쁜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좋아하는 것을 블로그에 소개했을 때 누군가가 "저도 이거 좋아해요!"라고 댓글을 달아주면 모르는 곳에서 친구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나는 블로그로 막대한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수익화 블로그에 대해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구글 블로그, 브런치 어디라도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있다면 마음껏 둥지를 틀어도 된다. 단, 조금 더 사람들에게 내 글을 노출하는 데에 유리하고 싶다면 네이버 블로그가 좋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개설하면 이제 우리는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keyword
이전 01화잘 쓰려고 하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