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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이기는 방법 ​

긴장은 자연스러운 것

by 하룰

긴장을 이기는 방법

긴장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그 순간이 반복되거나 지나치게 오래 지속되면, 우리 일상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곤 한다.

나는 긴장으로 인해 머리가 지끈거리고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는 경험을 자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나 자신을 다스리고 살아가야 할까? 오늘은 이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긴장을 느낄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호흡이다.

깊고 천천히, 세 번의 호흡을 하는 것은 마치 복잡한 마음을 잠시 멈추고 새롭게 시작하는 버튼과 같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쉴 때, 그 순간만큼은 마음의 소란이 가라앉고 내가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래서 나는 긴장될 때마다 꼭 호흡부터 조절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하지만 긴장은 종종 나를 압도한다.

어떤 상황에서는 머리가 멍해지고, 숨을 멈춘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이런 순간에 나는 내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마치 나를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지금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하려 한다. 이렇게 한 걸음 물러서서 나를 바라보는 것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가 된다.

긴장에 맞서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순간에 과도하게 집중해버릴 때가 있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호흡마저 잊고 몸이 더 긴장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이제 스스로에게 여유를 줄 수 있는 작은 훈련을 시작하려 한다.

그 순간의 나를 억누르는 대신, 부드럽게 스스로를 조율하는 것이다.

긴장이 느껴지면, "괜찮아, 조금만 더 여유롭게 생각하자"라고 속으로 다독인다. 이렇게 작은 변화들이 쌓이다 보면, 더 나은 나 자신이 되어갈 것이라고 믿는다.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완벽한 대처법이 아니라, 작은 습관의 변화일 것이다.

긴장을 깊은 호흡으로 다스리고, 내 시선을 객관화하며, 순간에 맞서기보다는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

이러한 연습이 쌓이면 어느 순간 긴장은 내 삶의 걸림돌이 아니라,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디딤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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