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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ixtape: 데이터/전략기획 전문가 이은지

by Lia

안녕하세요, IT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음악처럼 들려드리는 Tech Mixtape!

1번째 트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번째 트랙의 주인공은 스타트업부터 대규모의 기업까지 데이터와 전략기획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커리어 위에 따뜻한 리듬으로 IT 생태계를 이끄는 이은지 님입니다. 지금부터, 은지 님의 'Tech Mixtape'을 함께 플레이해볼까요?



은지 님의

최애 작업곡




Lia: 은지 님, 안녕하세요! Tech Mixtape 1번째 트랙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에, 저희 'Tech Mixtape'의 시그니처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작업하실 때 즐겨 들으시는 '최애곡'이 있으신가요?
출처: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p4FTFkQgrDU)

(인터뷰를 즐기며 은지 님의 최애곡을 지금 바로 들어보세요!)

은지: 안녕하세요, 여진 님! 반갑습니다. 제 최애곡은 슈퍼주니어의 ‘우리에게(The Melody)’예요.

특히 첫 소절 ‘한 장면도 버릴 게 없어 겁 없이 뜨거웠던 시간들’이라는 가사가 참 예쁘게 다가와요. 세상물정 모르고 도전하던 저의 모습을 이 노래가 안아주는 것 같아요.


저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되셨다면, 함께 출발해볼까요?



Part 1:

비전공자부터

데이터, 그리고 전략기획까지




Lia: 벌써부터 은지님의 비트가 궁금해지는데요! 은지 님은 NASA, 티맥스데이터, 뱅크샐러드를 거쳐 현재 직장에서도 데이터 엔지니어로 활약하셨어요. ‘데이터’라는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은지: 저는 스스로를 데이터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환경공학을 전공한, IT업계에서 흔히 말하는 비전공자 엔지니어지만, 대학교 때 우연히 미항공우주국 NASA 인턴을 하게 됐어요. 인턴 생활을 하면서 고도, 온도, 바람, 압력 등 기후데이터를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어? 프로그래밍… 되게 재밌네?’ 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걸 시작으로 한국에 돌아와 데이터베이스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데이터와 가깝게 있다보니 데이터의 가치가 보이기 시작했어요. 데이터가 서비스, 회사, 그리고 고객에게까지 가치로 연결되는 걸 경험했죠.

예를 들면 데이터의 가치가 그 회사에서 만드는 서비스 가치가 되고, 그 서비스 가치가 회사 자체의 가치가 되고, 결국 그걸 고객이 알아봐주는… 이 모든 가치가 데이터에서 시작하는 거잖아요?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치 높은 데이터를 잘 흐르게 할 수 있는 업무’를 해보자 생각했고 데이터 엔지니어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데이터 엔지니어, 나아가 IT 엔지니어로서 직무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다행히 이 진심이 잘 전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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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말씀하신 것처럼 은지 님은 비전공자로서 IT 분야에 진입하여 취업까지 3년이 걸리셨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기업의 사업 방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시는 전략기획 전문가가 되셨는데요. 비전공자로서 겪었던 취업까지의 ‘눈물’과 노력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내셨고, 어떤 것이 은지님을 앞으로 나아가게 했나요?

은지: 누구나 힘들고 억울한 때가 있죠. 그런 상황을 징징대기보다는 신입 합격, 이직 성공까지의 저만의 노하우를 소개할게요. 3년이 걸릴 줄 몰랐지만, 그 기간을 견딘 제 자신이 너무 대단하네요(잘한다잘한다잘한다)!


취업 준비할 때 "IT 역량 가진 사람은 많지만,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사람이 귀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어요. 즉, 저의 노하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었어요. 그리고 현업에 종사하는 요즘,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나날이 중요해지는 걸 느껴요.


흥미로운 경험들도 많았죠.

인사 담당자님이 저와의 미팅을 위해 제 컨퍼런스 발표 영상을 보고 오셨고(감동했습니다)

데이터 엔지니어 JD가 없던 회사인데도 커피챗 후 채용 의사를 보여주셨어요.

처우 협의 때는 깜짝 오피스 투어까지 준비해주셨고요.

반대로 오퍼레터가 뭔지 제가 설명드리는 아이러니한 경험도 있었죠.


심리적 장벽 높던 코딩 테스트도 통과하고, 구직 활동하며 업계 동료도 많이 만났어요. 제 커뮤니케이션 역량 가치를 높게 보는 회사도 알게 됐고요. 돌아보면 이러한 챌린지들이 저를 만들고, 개발자를 넘어 전략기획 직무까지 하도록 만든 것 같아요.


커리어는 정글짐이라는데, 다음 여정이 또 어디가 될지 기대됩니다!



Lia: 저도 은지 님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처음 맛본 그 날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웃음) 아, 최근에 커리어 전환에 성공하셨다고 들었어요.

은지: 맞아요, 최근에 직무 변경에 성공했어요! 그것도 나이가 중요한 한국에서, 30대에 말이죠. IT 엔지니어가 아닌 전략기획 직무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전문성을 가지고 실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더 큰 그림으로 사업을 보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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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전혀 다른 분야인데?” 싶으시죠? 저도 ‘커리어가 단절되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인데요. 놀랍게도 전략기획 업무의 일환으로 프로그래밍과 IT인프라 구축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회사에는 다양한 부서들이 있고, IT전문가가 없어서 IT리소스가 필요한 팀에 제가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오히려 다른 직무를 맡다 보면 IT 생태계 경험이 시너지가 나는 것을 자주 경험해요. 결국 쓸모없는 자산은 세상에 없는 것 같아요. TMI지만, 현재 제 또래가 없는 팀 막내로 사랑받고 있어요. (사진 속 짱구가 저와 비슷해 보여서 넣었어요 ㅎㅎ) 아직 많이 배워야 하는데, 실력 있고 인자한 선배님들을 만나 행복해요.



Lia: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성장을 이루실지 기대가 되네요. 은지 님은 해외, 중견기업, 스타트업, 그리고 대기업까지 정말 다양한 규모와 환경의 회사들을 두루 경험하셨어요. 각 환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커리어 성장’의 요소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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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 정말 신기한 게 서로를 비난하는 걸 보게 돼요. 스타트업 출신은 ‘대기업 꼰대’라고, 대기업 출신은 ‘근본 없는 스타트업’이라고 하죠. 해외 기업도 강대국이 아니면 천대하고요. 각 환경의 장단점을 다 아는 저로서는 누구 편도 들기 어려워요.

이 모든 건 ‘내가 가진 것이 전부, 내가 경험한 것이 최고’라는 ‘우물 안 개구리’ 생각 때문이에요. 어떤 의미에선 이럴 때 사람이 걸러지는 게 좋기도 하죠.


‘커리어 성장의 요소’를 물으셨죠? 제가 생각하는 성장의 요소는 단연코 새로운 환경을 인정하고 적응하는 능력이에요.


단순히 ‘빨리 배운다’를 넘어, 내 인생 상식이 송두리째 흔들려도, ‘전에는 이랬는데, 이전에는 저랬다고!’라는 말이 턱끝까지 찰 정도로 억울해도, 이곳의 문화와 룰임을 인정하고 따르기. 그러면서 그 와중에 나만의 뾰족한 틈새시장을 찾기. 이것이 저의 살아남기 노하우랍니다.




Part 2:

서로 품으며 만들어나가는

IT 생태계




Lia: 현재 직장인 LG전자에서 생성형 AI 내부 인프라 담당자로서 50개 이상의 AI PoC(Proof of Concept)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AI 인프라를 지원하셨다는데, LG전자 내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성과를 높이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은지: 먼저, 이번 인터뷰를 통해 50개 이상의 AI PoC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신 능력자 LG 구성원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인프라 업무를 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요. 인프라를 아는 사람은 그 고생을 알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 업무가 얼마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고가 많은지 전-혀 알지 못해요. 심리적으로 정말 많이, 크게 무너져요. 이때 내 스스로를 다독이고 칭찬하며 동기 부여를 하는 능력이 절실했어요.
내가 안정적으로 AI 인프라를 지원했기에 각 조직의 AI PoC가 성공했고, 이를 통해 LG전자에 기여했다는 ‘Self-Motivated Mindset’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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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과학기술문화콘텐츠아이디어 해커톤에서 장관상(본선 1등)을 수상하셨다고요. ‘아빠의 직업을 지켜라’라는 아동 도서를 기획하셨는데, IT와 과학, 그리고 아동 교육까지 접목하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은지: 팀원 중에 아동교육 관련된 직업을 가지신 분이 계셨어요. 그리고 출판 경험이 있으신 작가분도 계셨고요. 여기에 저의 IT 지식이 접목된 최고의 합작품이 장관상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생각해요.

해커톤에서 장관상 받는 법을 살짝 공개할까해요. 먼저 해시태그로 스포를 해봅니다. #품어주기의중요성 #사랑받는개발자


“IT 엔지니어면 코드에 찌들어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상큼한 에너지를 낼 수 있나요?”
“사랑을 많이 받아서요!”

이 질문과 답변은 해커톤 때 있었던 일이에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전화가 와서 해커톤에 참여했어요. 제가 장관상을 받은 ‘과학기술문화콘텐츠아이디어 해커톤’은 과학을 대중이 쉽게 즐기도록 공연, 전시 등 형식 제한 없이 고민하는 해커톤이에요. 저희 팀은 ‘아빠의 직업을 지켜라’라는 아동 도서를 기획했어요.


“너는 좋겠다. 걱정 없어서”


미래가 유망하다는 말을 IT 엔지니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이 점을 착안해서, AI로 인해 달라진 세상 속 AI가 인류를 무조건적으로 위협하는 게 아니라 인간을 돕는 역할로서 공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팀원 중에 신인문학상 수상 작가, 아동교육심리상담가 등이 계셨다는 건 정말 큰 복 같아요. 팀원들도 제가 IT 엔지니어인 걸 반가워해줬죠.


사실 대회는 밤샘 노력해도 발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 얻기 어려워요. 게다가 심사위원의 질문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아야 하므로 발표자의 역량이 매우 중요해요.
무박 2일 예선 중 단 한 번 했던 예비 발표를 보고 모든 팀원이 만장일치로 저를 발표자로 세웠고, 본선에선 예행연습 없이 저에게 전적으로 일임했을 때의 짜릿함은 지금도 자랑거리예요.


제 발표에 감동받았다는 표현을 많이 전해주시곤 해요. 저의 발표 노하우는 이런 믿음과 사랑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내 동료가 잘 해낼 거라고 굳게 지지하고 품어주는 마음 말이에요.


IT 엔지니어는 여전히 전도유망한 직업이지만, 제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에만 관심 뒀다면 이런 장관상이나 따뜻한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해커톤 때 아나운서님이 저를 ’사랑받는 개발자’로 기억해주셨어요. 무한 경쟁 사회지만, 저는 ‘품어주기’가 경쟁에 앞서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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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3년간 데이터 엔지니어 멘토로 활동하시고 러브콜 많이 받은 이 멘토링 재능을 이제는 ‘기부멘토링’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세프에 소액 기부를 하고 계시죠. 이렇게 뜻깊은 멘토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마음 편히 이야기할 선배’, ‘뭔가 답답할 때 생각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은지님께 어떤 보람으로 다가오는지 듣고 싶어요.

은지: 저와 멘토링을 하시면 많이 울고 가세요. 너무 힘들어서, 너무 억울해서, 너무 속상해서. 다들 각자만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세상인 것 같아요.이럴 때 제가 3년 동안 아무것도 없이 취업 준비했다는 걸 알면, 큰 위로를 받으시죠.


3년이면 석사 학위나 해외여행도 할 시간인데 아깝지 않냐는 질문도 받아요. 솔직한 심정으론 억울하죠. 나보다 앞선 또래 보면 괜히 욱한 심정도 들고요.


그래도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갈 내 후배들은 이런 경험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에 멘토링을 시작했어요. 동기가 좋아서 그런지 퇴근 후 피곤해도 멘토링 할 땐 힘이 나고, 오히려 멘티들에게 에너지를 받는 기분까지 느껴요.


멘토링에 임하는 자세가 있어요. 취업 준비 3년 동안 ‘이런 사람 딱 한 명만 주변에 있었어도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텐데’라고 느꼈던 ‘이런 사람’, 제가 멘티들에게 되어 주기.
이 하나로 모든 것이 통하는 기적을 여전히 맛보고 있죠. 미래의 욕심이 있어요. 제 멘티들이 저처럼 누군가의 멘토가 되는 것, 그리고 제가 주니어-중니어-시니어-다른 직군을 아울러 멘토링할 수 있는 멘토가 되는 것, 이 두 가지 꿈을 이루려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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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 은지 님의 따뜻한 꿈이 꼭 이뤄지길 바라며, 이 글을 보고 은지 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픈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현재도 멘토링을 진행하고 계신가요?

은지: 그럼요! 지금도 재능 기부로 멘토링을 하고 있어요. 저와 멘토링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면 언제든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려는 목적도 있답니다.


❣️ 러브콜 많이 받은 멘토링 재능을 기부합니다.
유니세프에 소액 기부를 하시면 원하는 형태로 멘토링 도와드립니다. 비전공자로서 취업까지 3년이나 걸린 눈물과, 해외/중견기업/스타트업/대기업을 모두 재직해 본 노하우를 대화하기 편안한 분위기로 전달해 드려요.


이은지 님과 1:1 멘토링 신청하는 법: 멘토링 신청하기


제가 여러분께 해드릴 수 있는 건,

주변에 마음 편히 이야기할 선배가 없을 때 찾을 수 있는 IT 멘토.

뭔가 답답한데 정확히 뭘 모르고 있는 건지 모르겠을 때 생각나는 사람.

딱 이 정도만 되어도 제게 많은 힘이 되더라고요. :)


실제로 저와 기부멘토링을 진행하신 분들의 후기를 아래에 살짝 남겨보아요.

#1
본인 경험과 멘토링 경험까지 합쳐서 최대한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셨던 점 : 사실 멘토링 받다보면 다정하신 분들은 무조건 좋은 말만, 보수적인 분들은 무조건 부정적인 말만 해주시는 경우가 있었는데 은지님께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응원의 형태로 해주셔서 커뮤니케이션과 리더십 능력이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나, 너무 위축된 것 같다는 이야기 모두 저에게 필요한 것이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흔치 않은 일대일 포맷이었다는 점 : 다대일 포맷은 보통 주제가 정해져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방식이다 보니 저만의 고민을 말하긴 어려운데, 일대일 포맷이라 다른 곳에는 이야기하기 어려운 고민을 편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해서 멘토님이 본인의 경력이나 경험을 노션에 솔직히 그리고 상세하게 적어 놓으셨길래 멘토링 신청을 할 때부터 해외 취업이나 비전공자의 엔지니어링 도전에 대해 더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이라 믿을 수 있었어요. 또, 멘토링 전에 스스로의 고민에 대해서 정리하고 써보는 시간 자체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
계속되는 탈락의 원인을 어느정도 알게 되어서 마음이 안정됐어요.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털어놓고, 또 사정을 이해해줄 수 있는 분과 함께 공감을 나눌 수 있어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답니다~ 저도 언젠가 더 많이 성장해서 은지님처럼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겠죠? 그러려면 멘티로서 더 노력해야겠지만요 ㅎㅎ 멘토링에서 같이 지원 공고 보고 맞춰보는 거 좋았어요!! 다음에는 경력기술서 리뷰도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다음엔 서류 합격해서 오겠습니다~



Lia: 은지 님의 기부 멘토링이 IT 생태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전공자로서 데이터 직군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은지: 데이터 데이터 하도 많이 들어서 지겨울 지경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데이터 안에 갇히지 않는 것’이 데이터 직군으로서 역량을 펼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멘토링을 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멘토님 제가 OO에 관심 있어서 해보고 싶은데, 이게 데이터랑 상관있을까요?’ 저는 이 질문을 받자마자 무조건 해보라고 적극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이 다루는 그 어떤 것이든 전부 데이터가 됩니다.


‘대용량 데이터 다뤄봐야 한다는데 이 정도는 대용량일까?’, ‘최신 기술을 써봐야 하는데 아니어도 될까?’등과 같이 교과서적인 ‘데이터’안에 여러분을 가두지 마세요



Lia: 감사합니다, 은지 님! 은지님의 경험과 통찰이 담긴 이야기는 Tech Mixtape의 2번 트랙을 오랜 여운을 남기는 멋진 연주처럼 만들어주었어요. 데이터와 지식 나눔을 향한 뜨거운 열정, 그를 통해 빛나는 모습에서 저도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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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은지 님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1편에서 다룬 커리어와 생태계 이야기 뒤에는, 예상치 못한 레이오프를 딛고 스스로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진솔한 여정이 펼쳐집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 속에서도 자신만의 단단한 비트를 찾아낸 이은지 님의 스토리는, 여러분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선물할 거예요.


그 모든 과정을 담은 이야기는 다음 Tech Mixtape에서 이어서 다뤄질 예정이니, 기대하며 기다려 주세요!





본 인터뷰의 내용의 저작권은 인터뷰이 이은지 님께 있으며, 인터뷰의 기획 및 편집(Tech Mixtape)에 대한 저작권은 이여진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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