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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글향 Jan 14. 2021

그림책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볼까?

소재 발굴하기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궁금한 것이나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이어갔던 이야기가 있나요?

이런 질문들에 선뜻 떠오르는 답이 없다면 우리들의 일상을 돌아보면 된다. 일상에서 마주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가 아름다운 이야기로 재탄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 가득한 이야기 소재를 어떻게 발굴할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주로 3가지 방법으로 이야기 소재를 찾는 편이다.



첫 번째 방법,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이란? 하나의 주제를 떠올리고, 주제와 관련된 머릿속 생각들을 마구마구 쏟아내는 방법이다. 브레인스토밍은 여러 명이 함께했을 때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질보다 양! 이런 걸 적어도 되나 하고 주춤거리거나 망설이지 말고 주제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면 다 쏟아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두 번째 방법, 마인드맵!


마인드맵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생각지도 같은 것이다. 1차에서 브레인스토밍으로 주제에 대한 생각을 다 쏟아냈다면, 2차로 마인드맵을 통해 복잡한 생각을 분류하며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마인드맵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앞으로 펼칠 이야기들의 맥을 잡을 수 있고, 주요 단어나 핵심문장 등을 찾을 수 있다.


 

세 번째 방법, 일기(일화 기록)!


주제와 관련하여 나의 일상이나 에피소드를 일기 쓰듯 써 내려가는 방법도 좋다. 대상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던 일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록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글의 분량이나 앞뒤 문맥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아주 편하게 글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을 관찰하여 글을 쓸 때는 머릿속 생각만으로 작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했던 sns를 참고하면 더욱 좋다. 일기를 쓰듯 기록할 때 가급적이면 대화체를 생생하게 적어두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게 내가 잡은 주제가 어떤 유형인가에 따라 3가지 방법에서 이야기 소재를 발굴할 수 있다.




나는 이번 그림책에 담을 핵심 주제를 '인간의 존재'로 정했다. 다소 엉뚱하거나 막연하거나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살아가면서 해소되지 않았던 갈증 같은 나의 궁금증을 그림책에 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인간 이전의 그 무엇과,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나 살아가는 삶, 또다시 그 어딘가로 돌아가는 죽음에 대하여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인간의 존재'라는 주제로
브레인스토밍과 마인드맵을 통해
다양한 소재를 발굴해보았다.

이 작업을 통해 캐릭터를 구상하고
이야기를 끌고 갈 주요 맥을 짚어보았다.



그림책!

마법이 일어날 것만 같은 이 공간에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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