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너무 소중했던, 당신> 작업기_#0

2년 반, 뜨겁고 또 차갑게 만들다.

2010년 10월~2013년 4월 

이 기간은 내가 여태 살아온 시간들 중 가장 뜨겁고 또 차갑게 살아낸 기간이었다.

한동안은 이 얘기가 머리에서 쉬이 정리되지가 않았다.

마치 오래 만났다 헤어진 연인을 보내면 이러할까. 깔끔스럽게 맘 한켠에 모아두자니 섭섭하고 그냥 훅 털고 돌아서자니 다시 돌아와 품에 끌어안기 일쑤였다.

 커다란 창 밖으로 몇 개의 계절이 왔다 가 버렸다. 

펄럭이는 종이를 커튼 삼고 서걱대는 연필을 베개 삼아 책상 위 새우잠을 자길 반복했던 이야기.

단편 애니메이션 <너무 소중했던, 당신> 그 작업기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너무 소중했던, 당신> 티져

*<너무 소중했던, 당신>티져영상 고화질로 보기_http://tvcast.naver.com/v/212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