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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gDu Jan 02. 2024

내 꿈, 네 꿈

꿈을 꾸었다.

꿈을 꾸었다.

침대에 기대어 책을 읽다 잠에 들었다. 나는 현실과 비현실의 모호한 경계선에 서있었다. 어딘가를 향해 가는 건지 어디론가부터 떠나온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드넓은 땅 위로 풀 한 포기 없이 삭막한 곳에서 꽃향기를 따라 걸었다.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에 네가 있었다. 네가 나를 부른 것일까, 내가 너를 찾아간 것일까?




내 꿈속엔 네가 있는데

네 꿈속에 내가 있을까.


내가 보는 곳엔 네가 있다.

네가 보는 곳에 내가 있을까.


내 눈에 고개를 끄덕이는

네 모습이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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