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ingDu Jan 04. 2024

따뜻한 네 마음이, 따뜻한 내 마음이

매서운 바다 바람이 나를 맞았다.

매서운 바다 바람이 나를 맞았다.

노을이 좋아서, 이 시간만 되면 이곳을 찾는다. 온 세상 붉게 물들이는 태양의 빛. 어둠으로 사라지기 전 이번이 마지막인 것처럼 강렬하게 내뿜는 이 빛이 너무나 좋다. 금빛을 뿌려 놓은 듯 바다에 일렁이는 윤슬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세상에서 나를 분리시켜 놓는 기분이다.

태양빛이 사그라 들고 매서운 바다 바람이 느껴지고 나서야 현실로 돌아온다.


추운 겨울을 버틸 수 있는 건

따뜻한 온기 덕분이다.

추운 마음을 녹일 수 있던 건

따뜻한 온기 덕분이었다.


나를 버티게 해 준 건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따뜻한 네 마음이었다.


너를 믿어주고 사랑해 주는

따뜻한 내 마음이

너를 버티게 해 주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 꿈, 네 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