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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빌리진

디카시

by 달삣

오랜만에 햇살 좋은 대학로에 나가서 가을 하늘을 바라보니 꽤 높이구름이 걸려있다.


어디선가 80년대 가요소리가 들린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습에 내 마음을 빼앗겨 버렸네"


코미디와 노래를 접목해서 부르는 대학로거리의 코미디언인데 그도 많이 늙고 무대 앞에는 사람도 없다.

괜스레 쓸쓸해진다.


마이클잭슨의 빌리진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다가 백스텝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다.

검은 모자를 벗어 다시 휙 돌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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