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의 마음

그림자책 #86

by 우주 oozoo
우주 OOZOO


Incheon, 2021


마음 돌보는 팀에 속한 이후로 마음 마음, 머릿속에 마음 속에 마음이 가득 차 있다. 마음을 넘치게 쏟거나 혹은 쏟아내고 어쩔 줄 모르는 날이 이어진다. 넘치게 받고 받아내는 날들도 수두룩하지. 이토록 마음 이야기를 수없이 보고 듣고 말한 나날이 있었던가. 앞으로도 꼭 지금 같을까.


요즘은 마음이 통하는 찰나와 마음의 통로 같은 것들에 관심을 둔다. 이렇게 세상을 보면 마음을 나누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 어려울 뿐.


나만의 특별한 마음처럼 여겨왔던 보편의 마음을 보기도 한다. 나를 봐줘. 나랑 놀아줘. 나를 사랑해줘. 우리는 어쩌면 태어난 순간부터 생을 다할 때까지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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