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나의 예술

by 모아키키 정세복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드로잉(Drawing)'입니다.



현대미술에서 드로잉은 단순히 밑그림이 아닌, 그 자체로 당당한 하나의 장르입니다.



거창한 유화나 조각과는 결이 다른, 툭 던지듯 그려낸 선의 미학이 담긴 예술이죠.



저는 대학 시절 드로잉 설치 작업을 전공하며 이 자유로운 선의 힘을 믿어왔습니다. 물론 형식적으로 겉으로는 조각 전공이지만 공간을 다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진정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팔리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흔히 현대미술은 엘리트주의적이고 난해한 언어에 갇혀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저는 제 예술이 그들만의 리그에 머물기를 원치 않습니다.



대신, 제가 그은 선이 누군가의 실생활에서 쓰임새를 얻고, 그 일상에 작은 기쁨을 더하는 순간을 꿈꿉니다.



드로잉이 캔버스를 넘어 식기가 되고, 생활 소품이 되는 것.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브랜드의 방향입니다.


스타트업의 실패를 겪으며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성공이 아니라, 오롯이 저의 철학과 생각으로 일구어낸 성공을 원합니다.



저만의 스타일이 담긴 드로잉 브랜드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나아가고 싶습니다.



'나만의 선'이 세계 곳곳의 일상에 스며드는 것, 그것이 제가 가진 가장 큰 바람입니다.



예술이 쓰임이 될 때, 그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고 믿습니다.



이제는 어려운 말이 아닌 정직한 작업으로 승부하려 합니다.



한 가마를 채우기 위해 빚어내는 그릇들 위에 제 드로잉을 새기며, 전 세계 사람들의 식탁 위에 저의 세계관을 올려두는 상상을 합니다.



비록 시작은 작을지라도, 이 확고한 정체성이 저를 더 넓은 세상으로 데려다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드로잉 작업은 세복 드로잉이라는 이름으로 앞으로 브런치북에서 이미지와 함께 연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