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것을 찾는 지혜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모든 것을 리셋하고 싶은 유혹에 빠집니다.
"여기가 아닌가 봐" 하며 완전히 낯선 분야로 도망치듯 떠나버리곤 하죠.
하지만 유튜버이자 SNS인플루언서 주언규 PD가 전해준 경험담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성장의 전략을 일러줍니다.
그는 말합니다. 육아, 홈 카페, 게임, 요리 채널까지 완전히 새로운 것들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말이죠.
경제 방송 PD였던 그가 정작 자신의 본업과 상관없는 곳에서 헤매던 시절입니다. 그러다 결국 깨달았습니다.
"실패했을 때 다 새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요.
1. 맨땅보다 무서운 것은 '낭비된 과거'
우리가 다시 어두운 길을 초반부터 걷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무(無)에서 시작하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며, 성공의 확률도 낮습니다.
주언규 PD가 인생의 수직 상승을 경험한 지점은 완전히 새로운 채널을 팠을 때가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경제 콘텐츠'로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실패의 잔해 속에는 분명 '멀쩡한 것'들이 남아 있습니다.
내가 쌓아온 기술, 인맥, 혹은 그 분야에 대한 남다른 감각 같은 것들 말이죠.
그것들을 탈탈 털어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빠릅니다.
2. '새로움'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저도 사실 "내가 새로 해야 하나?"라는 고민과 함께 다시 초반의 어두운 길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장은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보다, 이미 걸어온 길에서 유효한 자산을 골라내어 다음 단계에 이식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내가 가진 패를 모두 버리고 판을 새로 짜는 것은 용기가 아니라 비효율일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경험들—스타트업에서의 치열한 고민, 드로잉과 도자라는 예술적 감각—중에서 무엇이 '멀쩡하게' 남아있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3. 복리는 '남아있는 것' 위에서 작동한다
인생의 복리는 0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이전에 쌓아둔 1과 2가 남아있어야 거기에 곱절의 성장이 붙는 법입니다.
실패했다면 그 실패를 통째로 버리지 마세요.
그 안에서 재사용 가능한 부품을 찾아내어 현재의 도전에 연결하십시오.
완전히 새로운 분야로 떠나 초보자의 고통을 반복하기보다, 내가 이미 고수였거나 익숙했던 분야의 강점을 가져와 새로운 그릇에 담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어두운 길을 짧게 끝내고 수직 상승의 궤도에 올라타는 비결입니다.
저도 스스로 생각 중입니다. 나의 '멀쩡한 자산'은 무엇인지 그것부터 찾고 추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