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다는 아니지만… 이 말을 너무 자주 하는 이유

by 모아키키 정세복

‘돈이 다는 아니지만…’ 이 말, 위로일까, 변명일까?


우리는 힘들 때마다 이렇게 말한다.

“돈이 다는 아니지.”

“마음이 더 중요하지.”

“그래도 행복하려면 결국 사람이지.”


맞는 말이다.

정말 맞는 말인데, 이 말을 자주 꺼낼수록 이상하게 마음 한켠이 쓰리다.

마치 스스로를 설득하는 기분.


‘돈이 없어도 괜찮다’고 자꾸 말해야 할 때는, 이미 괜찮지 않다는 증거다.


이 말은 위로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현실을 외면하려는 변명이 되기도 한다.

진짜 문제는 돈이 ‘다’가 아니라는 게 아니라, 돈이 없을 때 ‘선택권’까지 사라지는 현실이다.

돈은 사랑을 대신할 수 없고, 우정을 살 수도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여행 갈 자유, 소중한 친구에게 밥 한 끼 살 수 있는 여유는

결국 돈에서 나온다.


그러니 이제는 말 앞에 붙은 “…”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 말 끝에 숨은 나의 진짜 감정은 뭔지.

위로였는지, 체념이었는지, 아니면 다시 시작하고 싶은 다짐이었는지.


돈이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돈에 대해 더 솔직해질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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