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딘
3주를 기다려 받은 새 렌즈는
작아서 마음에 들고,
무거워서 조금 아쉽고,
플레어가 심하네.
번지는 빛이,
생긴대로 살아라, 하는 듯해서 나쁘지 않네.
오전에 팔아치운 망원렌즈는 어디서 누구를 오래도록 바라볼까.
망원이 떠난 아침, 광각이 들어온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