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채널 방송인 CNBC는 유튜브가 광고 수익을 둘러싼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제작자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 포스트에서 매월 4.99달러의 '채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비용을 지불한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고유 배지와 다양한 이모지, 회원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특별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합니다.
소수의 창작자들만 후원받을 수 있는 구조에서 10만 명 이상의 채널 구독자를 확보한 제작자들까지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하려는 모양새 입니다. 멤버십 구독료는 콘텐츠 제작자들을 후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커머스 기업 티스프링(Teespring)과도 제휴를 맺고 유튜브 플랫폼 안에서 제작자들이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외부 링크를 통해서만 판매가 가능한데요. 다만 판매자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우선 채널 구독자 수가 1만 명 이상이고, 활동 지역이 미국인 제작자들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유튜브는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프리미어(Premieres)'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사전에 녹화해둔 영상을 라이브 스트림으로 업로드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시간 스트리밍 중에는 슈퍼챗(super chat) 기능을 구매하면 콘텐츠 제작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한편, 유튜브는 지난해 극단적 성향을 띠는 제작자들 영상에도 광고를 게재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광고주 일부가 이탈하는 *사건이 일어났었죠.
*참고 기사: Google's bad week: YouTube loses millions as advertising row reaches US
CNBC 방송은 위의 사건 이후에 콘텐츠 제작자들이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수익금이 줄어들자 *패트리온(Patreon)을 통해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패트리온은 작가, 예술가, 음악가, 팟캐스트 진행자 등 전통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펀딩 플랫폼입니다. 사이트에는 ‘크리에이터들이여, 돈 받고 일 하자(Creators, come get paid)’라는 문구도 쓰여 있습니다.
CNBC 원본 기사 :https://www.cnbc.com/2018/06/22/youtube-introduces-paid-channel-subscriptions-and-merchandise-selling.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