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본인이 직접 쇼핑을 하는 대한민국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 내용을 활용해 작성한 글입니다.
https://blog.opensurvey.co.kr/trendreport/mshopping-2019/
쿠팡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쿠팡은 주 이용 쇼핑 앱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46.7%). 이는 불과 1년 전인 18년 하반기보다도 12.1%나 오른 수치입니다.(34.5%▶46.7%) 가장 잘나가는 동시에 가장 가파르게 성장 중이라는 거죠.
이런 쿠팡은 실적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18년 쿠팡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65% 상승한 4조 4,227억 원을 기록했으며, 19년 매출은 6조 원 후반대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혹 매출 목표를 달성한다면 국내 3위 대형마트인 롯데마트 매출을 앞지르게 되죠.(18년 롯데마트 매출: 6조 3170억 원)
쿠팡이 수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비결은 매우 명확합니다. 쿠팡 주 이용자의 약 80%가 쿠팡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로 빠른 상품 배송을 꼽았거든요. 바로 쿠팡의 정체성이라고도 불리는 ‘로켓배송’을 말하는 겁니다.
지난 2014년 론칭한 로켓배송은 당일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바로 배송해주는 빠른 배송 서비스입니다. 외부 택배사를 거치지 않고 쿠팡의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택배는 불가능한 새벽배송·주말배송 등으로 소비자 편리함을 극대화해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쿠팡 하면 배송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니까요.
쿠팡은 배송 경쟁력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서비스 ‘로켓와우’를 정기구독하면 가격과 상관없이 로켓배송 전 상품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거든요. 올해 8월부터는 스마트폰 등 인기 전자제품을 예약 구매하면 매장 앞에서 줄을 서지 않고도 출시일 아침에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예약 판매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쿠팡의 성장 전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 리포트를 쭉 살펴보면, 쿠팡 주 이용자들이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꼽아온 역사는 상당히 깁니다. 지난 15년부터 시작해 꾸준히 늘어났죠(54.9%▶ 73.8%▶ 72.9%▶ 75%▶ 79.9%). 쿠팡은 주 이용자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집중해서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겁니다. 소비자 조사에서 ‘자주 이용하는 이유’를 묻는 이유기도 하죠.
네이버 쇼핑의 상승세도 무섭습니다. 작년보다 주 이용률이 무려 8.3%나 오르며 19년 주 이용 쇼핑몰 2위에 이름을 올렸거든요(30.7%▶39%). 떠오르는 네이버 쇼핑과 쿠팡의 주 이용자 현황·이용하는 이유·주 구매 품목 등을 살펴보면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쿠팡·네이버 쇼핑의 공통점은 둘 다 젊은 세대가 더 선호하는 쇼핑몰이라는 겁니다. 두 쇼핑몰 모두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 이용자 비율이 높거든요(각 48.7%>47.3%>44%, 45.1%>41.3%>30.3%). 가파른 상승세의 쇼핑몰일수록 젊은 세대의 이용 비율이 높은 걸까 싶어집니다. 참고로 11번가·티몬·위메프는 30대, G마켓·옥션은 40대의 주 이용자 비율이 좀 더 높습니다.
이외에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 주 이용자가 꼽은 장점은 ‘간편한 결제 시스템’입니다. 바로 네이버페이를 말하는 거죠. 네이버페이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PC·모바일 등 기기 간 이용 제약이 없고, 네이버 쇼핑과 제휴된 다른 몰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른 배송의 쿠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제공하는 겁니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도 다릅니다. 쿠팡은 주 이용자들이 생활 및 주방용품을 가장 많이 사는 반면(61%), 네이버 쇼핑 주 이용자들은 의류 및 패션 잡화를 주로 사는 편입니다(64.9%). 쿠팡과 네이버 쇼핑은 젊을수록 주 이용자가 많다는 점은 같지만, 주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강점과 주로 구매하는 품목이 다소 다르다는 거죠.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둔다면 앞으로 쿠팡과 네이버 쇼핑이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놓일지, 성장하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 각자의 특색으로 상생하게 될지 지켜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은 ‘유료 멤버십’을 통해 정기구독 이용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 내 모바일 쇼핑을 해본 소비자의 30% 정도가 쇼핑몰의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죠. 그럼 유료 멤버십 분야에서는 어느 쇼핑몰이 선전하고 있을까요?
유료 멤버십 이용률 1위는 지마켓·옥션의 스마일클럽입니다(55.4%). 스마일클럽은 지마켓·옥션을 서비스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17년 선보인 국내 주요 쇼핑몰 중 최초의 유료 멤버십입니다. 연간 3만 원의 구독료를 내면 캐시 적립률 상승·각종 쿠폰 증정·스마일클럽 전용딜 등 각종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죠.
쿠팡은 유료 멤버십 이용률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쿠팡의 로켓와우는 스마일클럽과 달리 신선식품 새벽배송·당일배송·30일 내 무료 반품 등 배송에 특화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데, 스마일클럽에 이어 2위를 기록했기 때문이죠(45.7%). 이용자 만족도 면에서는 스마일클럽을 다소 앞서고도 있습니다. (각 72.4%, 80.6%)
한편, 위메프의 특가클럽은 로켓와우와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며 3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티몬의 슈퍼세이브, 롯데쇼핑의 롯데오너스, 마켓컬리의 컬리패스 역시 스마일클럽·로켓와우와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유료 멤버십 이용률이 추후 모바일 쇼핑 시장의 예비 성적표가 될 것인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는 이외에도 20~40대의 전반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행태, 1인당 설치한 쇼핑 앱 개수, 일주일간 쇼핑 앱 접속 및 구매 빈도, 마켓컬리·무신사·당근마켓 등 뜨는 쇼핑몰의 인지 및 구매 경험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트렌드 리포트 다운로드’ 링크를 눌러 리포트 전문을 확인해보세요. �
https://blog.opensurvey.co.kr/trendreport/mshopping-2019/
해당 글은 오픈서베이와 모비인사이드의 파트너쉽으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