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광고가 아닌,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주관이 담긴 글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중 어떤 불편함을 겪으셨나요? 그런데 그 ‘불편함’을 사고자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트업 기업 (주)닛픽의 애플리케이션 <불편함>입니다.
<불편함>은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경험한 불편을 적고 판매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다양한 불편을 모으고 분석하여 더 편한 세상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불편함> 강점 중 하나는 ‘블록체인‘ 기반 운영입니다.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수정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Klaytn’ 메인넷을 통해 불편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데요. 불편 글을 작성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BOX 토큰(암호화폐)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입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정보는 다양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매우 광범위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상통화에 사용되는데 이때는 블록에 금전 거래 내역을 저장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여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이 밖에도 전자결제나 디지털 인증뿐만 아니라 화물 추적 시스템, P2P 대출, 원산지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거나 예술품의 진품 감정, 위조 화폐 방지, 전자투표, 전자 시민권 발급, 차량 공유, 부동산 등기부, 병원 간 공유되는 의료기록 관리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내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지폐나 동전 등의 실물이 없고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화폐입니다.
컴퓨터 등 정보 형태로 남아 실물 없이 사이버상으로만 거래되는 전자화폐의 일종으로 각국 정부나 중앙은행이 발생하는 일반 화폐와 달리 처음 고안한 사람이 정한 규칙에 따라 가치가 매겨집니다.
해외에서는 초반 눈에 보이지 않고 컴퓨터상에 표현되는 화폐라고 해서 ‘디지털 화폐’ 또는 ‘가상화폐’ 등으로 불렀지만 최근에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화폐라는 의미로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것이며 정부는 ‘가상통화’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암호화폐는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거래 내역을 관리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정부가 가치나 지급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내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사전
1. 회원가입
(아이폰 기준) 회원가입은 Apple, 카카오톡, 페이스북, 구글 계정을 통해 가능합니다. 계정 가입 진행 후 사용할 닉네임을 입력한 다음 몇 가지 정보를 입력하는 화면이 나오는데요. 실명, 주민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아닌 유저들의 거주지, 성별, 연령 유형, 직업 수준의 정보만 수집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회원가입은 이 정도로 마무리됩니다.
2. 글 작성
회원가입 완료 후, 화면 하단의 [+]를 누르면 본격적으로 불편함을 적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일상의 불편함’이라는 키워드에 걸맞게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특정 장소, 상품, 앱 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최근 페이스북에 대한 불편함을 겪고 있어서 이에 대한 불만을 적어보았는데요. [앱 서비스]에 한글로 검색해도 이렇게 많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IOS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는 플레이스토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겠죠?
‘페이스북’을 선택한 후 다음 화면에서는 해당 서비스가 얼마나 불편했는지에 대해 레벨을 선택하는 구간이 나옵니다. 레벨 단계는 총 5단계로 구성되어 있었고, 인상을 찌푸리는 조그마한 아이콘 표정이 사용자의 불편 정도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관련 사진을 첨부한다면 +3 BOX를 더 받을 수 있지만 저는 텍스트로만 불편함을 작성하였습니다. 불편함을 한 번 작성하면 수정이 안 된다는 안내를 확인한 후 [등록하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보상 확인은 [알림> 보상 알림]에서 가능했습니다.
3. 보상받기
진짜 보상을 받기 위해서 메인(홈)으로 돌아와 상단 우측에 있는 [종] 모양 클릭▶[받기]를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내 지갑]으로 보상이 지급되었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내 지갑]은 하단 우측의 [내 정보]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4. BOX 토큰 (암호화폐) 사용하기
BOX토큰(암호화폐) 사용은 [쇼핑] 카테고리에서 기프티콘을 구입하거나 전자지갑을 통해 상대에게 보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쇼핑]의 경우, 현재는 커피/음료,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편의점, 기타 카테고리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평소 기프티콘을 사용하는 개념과 같고 원가에서 1~2%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기타] 카테고리에서는 교보문고 기프트 카드 1만 원 권, 롭스 모바일 금액권 5천 원권, KT 전기차 충전권 1만 원 권 구입이 가능했으며 이는 제휴처가 늘어날수록 더 확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자지갑]의 경우, 상대에게 나의 전자지갑 주소를 보내거나 QR코드를 통해 BOX토큰(암호화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암호화폐 특성상 전송 요청이 완료되면 취소할 수 없었고 지갑 주소 오기입으로 인한 전송 사고는 <불편함> 측에서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녔기에 보내기 전 다시 한번 주의를 요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불편을 공유하다 보면 피해를 입는 사례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정말 낮은데 생활 속 불편함을 줄여나가다 보면
만족감도 높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닛픽 김준영 대표–
<불편함>은 (주)닛픽 김준영 대표의 한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 노량진에서 고시 공부를 하던 때 만족스럽지 않은 식사로 불편함을 겪어 ‘고시족’ 친구들과 맛집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입소문 나기 시작하면서 어느 식당 사장님으로부터 자신의 가게에 대한 부정적 리뷰가 있는지 질문을 받게 되었고, 솔직한 의견을 전달 드렸더니 불쾌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해당 사항을 바로 고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상공인은 고객만족도센터(CS센터)를 운영할 수 없는데 이런 정보를 모아서 전해준다면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의견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부정적 리뷰의 긍정적 영향력을 직접 경험하면서 단순히 이익만을 좇는 것이 아닌 이용자들이 느낀 불편함을 전달함으로써 긍정적인 사회를 바꿔나가는 데 일조하고자 (주)닛픽의 비즈니스 모델인 <불편함>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노션 페이지에서는 그들이 지향하는 여러 업무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스타트업 기업이 그렇지만 특히 (주)닛픽은 ‘고객을 위해 성장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제가 인상 깊었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객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모든 일을 진행합니다.
– 유저와 고객을 구분하고 최대한 유저와 고객을 위해 노력하지만 의미 없는 유저와 고객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 쉬운 전달(전문 용어 남발 지양), 핵심적이고 심플한 전달을 위해 노력합니다.
모든 ‘서비스’는 고객의 입장이 되어 일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닛픽팀은 스스로 고객이 되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의미 없는 유저와 고객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여느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글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에 속한 대표의 마인드가 돋보였다고 해야 할까요? 이제는 갑론을박을 따지는 ‘고객은 왕이다’라는 인식 문화가 아닌, ‘멤버 스스로 고객이 되어 성장해 나가야 함‘을 추구하는 의지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이 실천하는 수평적인 문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율과 책임, 피드백 주고받기 등 요즘 세대에 맞게 이루어져야 하는 회칙이 있었습니다.
직원의 입장으로서 눈에 띄는 복지가 딱 두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야외근무 & 재택근무와, 점심비 지원이었습니다.
야외 근무의 경우, 일주일에 한 타임(오전 or 오후)은 외부에서 일하는 걸 지향한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준 노트북을 들고 원하는 장소에서 즐겁게 일하는 겁니다. 그 대신 꼭 사내 메신저를 통해 사실을 팀원에게 공유해야 합니다.
재택근무는 일이 많거나 업무 집중, 개인의 컨디션 등의 이유로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날에는 사내 메신저에 오늘 할 업무를 공유하고 집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회사원이라면 하루아침에 아프거나 굳이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하지 않아도 될 때, 집에서 능률이 더 높을 때가 있는데 이를 인지하고 복지로 세웠다는 것은 참 새로운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점심비 지원은 사실 금액보다는 직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끼 식비도 적은 돈이 아닐 텐데 하루 10명 내외의 식비를 지원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도 아녔을 테고, 그만큼 직원을 존중하며 대접하려는 마음이 예뻐 보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불편함>에서는 연령대, 성별, 지역별로 불만 유형을 등록 &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최신 글을 통해 실시간 올라오는 불만 글을 확인할 수 있고 우리 동네 불편 글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에도 온, 오프라인 경계 없이 모든 ‘서비스‘에 대해 많은 불편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그 불만 글들은 우리가 평소 무의식에서도 흔히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업체 쿠폰 수가 너무 적어요.”
– “결제 수단이 너무 적거나 복잡해요.”
– “웹사이트 & 모바일 UI/UX가 너무 불편해요.”
– “직원 수가 너무 적고 불친절해요.”
– “음식이 맛없어요. 대기 시간도 오래 걸려요.”
등
창업 초기, 닛픽에서는 사용자들에게 매일 하나의 주제를 제시해 사회, 정치 이슈부터 새로 출시된 스마트폰, TV 프로그램 등 일상 이야기까지 다양한 불편을 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글 하나당 지급되는 포인트는 100원,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이나 댓글을 받을수록 보상이 늘어났고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생각을 45자 이상 쓰면 쉽게 포인트가 쌓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새로 시작하거나 보완하고 싶은 업체들이 알음알음으로 연락해 먼저 데이터를 수집 해달라고 요청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컴플레인‘은 누군가에겐 ‘피드백‘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정보를 받은 기업은 이를 제품 R&D(연구개발) 과정에 적용하거나 애초 사업 모델을 정할 때 시장 수요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같이 모인 데이터는 언론, 정부, 지자체 공기관, 기업 등 사업 목적에 필요한 데이터로 가공화 하여 여러 차례 전달되곤 하였습니다.
– 사회 이슈와 관련된 내용 언론 제보 (ex.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등)
–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정부에 전달
– 해운대에 대한 불편을 해운대구청에 전달
– 일상에서 모인 크고 작은 불편은 소상공인연합회에 전달
– 차량 공유 업체에서의 택시 탑승 불편점 데이터 전달
– IT 보안 업체에서의 공인인증서 불편점 데이터 전달
등
닛픽은 기업에 전달되는 데이터, 즉 ‘정보 제공료‘를 통해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사업 아이템 자체로 신선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컴플레인을 걸고자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불만 글을 올리더라도 쉽게 묻히거나 반영되지 않는 것이 십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만 글’만 올리는 플랫폼이 있다고 하니 세상 사람들과 소식을 쉽게 공유할 수도 있고 나아가 기업에서도 관심을 보일 수 있는 부분이기에 일상에서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고객이 표현한 불만이 정말로 전달은 되었는지, 반영은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기사를 통해 몇 업체에 데이터를 전달했다는 사실은 접할 수 있었지만,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개선할 것인지? 개선은 되었는지? 에 대한 정확한 시각적 자료를 볼 수 없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사실 글을 남기는 사용자가 진정 바라는 것은 BOX 토큰(암호화폐)이 아닐 테니까요!
한편으로는 <불편함> 사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단순 보상(BOX 토큰(암호화폐))을 위해 플랫폼을 악용하는 고객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또한 빠르게 마련되어 더 이상 <불편함> 속에서도 불편함이 없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는 절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이자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인프라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투명성과 불변성, 추적 가능성, 익명성, 인센티브, 빠른 가치 전이 등 기술적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구조상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유용한 가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불편함>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시민들의 불편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더욱 활발히 불편함을 제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일상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은데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기술이 문화생활 관련 서비스에도 적극적으로 도입되면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더해주기도 합니다.
이번 글을 계기로 향후 (주)닛픽의 <불편함>처럼 창의적이고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가 더 많이 나타나길 고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 사업에 대해 흥미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 이루어질까요?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광고가 아닌,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주관이 담긴 글입니다.
옌 yen님이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