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함의 뉴스레터 폰트는 왜 항상 고딕체일까?
근래 뉴스레터를 계속 받아보면서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정보성을 담은 콘텐츠여서인지, 그 뉴스레터만의 정적인 콘셉트를 담고자 했던 것인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하나같이 다 똑같은 폰트였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마침 <스요레터>라는 곳에서 이 주제를 다룬 글이 있더라고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메일에서는 웹 폰트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즉, 구독자가 이메일을 확인하는 환경에 설치된 폰트만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자칫 구독자 웹브라우저 환경에 따라 엉망으로 깨져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보통 뉴스레터들은 모두 고딕이나 명조체를 고집한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폰트는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기도 해서 혹여나 다른 사용자들은 알아보기 어려운 손글씨체라든지 굴림체를 사용했더라면 가독성이 떨어짐은 물론 알아보기도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특수문자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과 특정 폰트를 캡처해서 이미지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곳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인데요. 요즘은 이러한 사이트를 통해서 인스타그램에서도 이렇게 유니크한 폰트를 사용해 각자의 개성을 담기도 하더라고요.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알파벳만 적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대신, 메일 제목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곳이라면 한 번쯤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물론 너무 난무하거나 자주 사용하면 메일함 검색이 어렵겠죠?…..)
말 그대로 내가 원하는 폰트를 텍스트로 타이핑해서 그 자체를 이미지로 캡처하는 방법입니다.
이미지 첨부가 가능한 플랫폼이라면 그대로 삽입되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도 내가 원하는 폰트로 적용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긴 글을 이미지로 넣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컴퓨터 화면에서 크게 보이던 이미지라도 모바일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기 때문에 내용을 알아볼 수 없게 되거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많은 분이 컴퓨터보다는 모바일을 통해 메일이나 SNS,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주의해야겠습니다.
다시 메일함을 확인해보니 대부분의 뉴스레터가 이런 방식(텍스트 이미지화)을 활용해서 발행되고 있더라고요. 사실 그동안 모든 뉴스레터가 고딕체만을 고집해서 집중력이 떨어지고, 읽는 것도 다소 힘들긴 했는데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임웹’의 글은 좀 더 보는 재미가 있고 확실히 가독성 또한 높은 느낌입니다.
뉴스레터를 보다 보면 아쉬운 부분을 느끼는 점 하나는 단연 ‘폰트’였는데요. 폰트에 제한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면, 좀 더 가독성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나 브랜드만의 개성이 담긴 차별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난독증이 심한 사람은 쉽게 이탈하게 되더라고요..)
모쪼록 뉴스레터 분야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내 메일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각 뉴스레터만의 다양성이 돋보이는 콘텐츠를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옌 yen님이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편집한 뒤 모비인사이드에서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