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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biinside Nov 28. 2016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한국에서 살아남기

IT 중심 교육 서비스 모비아카데미의 이채령 매니저가 지난 한 주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사를 정리, 소개합니다.


이미지 :shutterstock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한국에서 살아남기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의 눈으로 들여다 본 한국은 어떤 희망과 가능성을 품은 시장일까요?


Jazz Tan은 학생들이 직접 주최한 이벤트를 홍보하고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 플랫폼 'YouthsToday'의 창립자 겸 CEO입니다.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초기 투자를 받은 뒤 기타 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린 그는 교육열과 대학진학율이 높은 한국을 다음 타겟으로 정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K-Startup Grand Challenge를 통해 재정적 지원과 사무공간, 정부인증 마크를 받은 YouthsToday 팀원들이 3개월 동안 한국에서 일하며 느낀 바를 정리한 글을 소개합니다.


관련 기사: How to survive your expansion in Korea: lessons form a Southeast Asian startup(Tech in Asia)


이들이 가장 먼저 부딪힌 장애물은 역시 언어의 벽이었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은 외국인보다 자국민과의 소통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한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한 한국인 매니저를 고용한 후에야 플랫폼 홍보에도 속도가 붙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 진출하는 해외 스타트업들에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누구를 고용할지를 신중하게 고르라는 것이었습니다.


Jazz Tan은 개인적으로 체감한 문화적 차이로는 한국인의 근면함과 '사람 좋음'을 꼽았습니다. 한국인들은 설령 제품이 나쁘더라도 면전에 대고 솔직하게 비판하는 것을 꺼리므로, 설문 조사 등은 익명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습니다. 동남아시아 스타트업들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한국에 진출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날텐데요, 이들에게 한국시장은 과연 어떤 의미로 남을 공간일지 궁금해집니다.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블랙베리 메신저의 플랫폼화 전략


한때 인도네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블랙베리 메신저는 왓츠앱(WhatsApp), 라인(Line), 텔레그램(Telegram) 등 경쟁사의 성장에 밀려 한동안 확장세가 주춤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편을 통해 채팅 어플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인 점은 블랙베리가 자체 디바이스만을 고집하지 않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용 메신저 버전도 출시했다는 점인데요. 인도네시아에서 블랙베리 기기를 통해 블랙베리 메신저를 사용하는 유저는 5백만명 정도인 반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사용하는 유저를 합산하면 거의 6천만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블랙베리 메신저는 인도네시아의 거대 미디어 그룹 Emtek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소셜 플랫폼으로의 부활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BlackBerry Messenger reveals its plan to fight back in Indonesia(Tech in Asia)


넥슨 그룹, 태국 게임퍼블리셔 지분 49% 인수


넥슨의 한국 법인 넥슨 코리아가 태국의 게임 퍼블리셔 i Digital Connect(iDCC) 지분의 49%를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인수가 태국 정부의 승인을 얻고 나면 나머지 51%도 인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현지 퍼블리셔 인수를 발판삼아 태국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에 설립된 iDCC는 다양한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 바 있으며, 그중에는 태국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PC 온라인 게임인 12 Tails Online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Newzoo Report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게임 시장에서 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이상이며, 내년에 그 규모는 22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국의 게임시장은 2017년에 2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이중 모바일 게임이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넥슨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세를 확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관련 기사: NEXON Group acquires 49% equity stake in Thai game publisher(Deal street Asia)


우버, 인도네시아에서 지역 특색 맞춘 현지화


우버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발리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우버트립(UberTrip)이라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액제로 차를 5시간 동안 대여한 뒤 복수의 목적지를 들릴 수 있습니다. 일종의 렌터카 대여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운전기사가 함께하는 점이 다릅니다.


5시간 사용 금액은 운전 기사의 인건비와 주유비를 포함해 22.30 달러라고 하니 매우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사용 시간 초과시에는 1분당 0.07 달러가 과금됩니다. 현재 우버트립은 사전에 스케줄을 짜서 이용할 수 없으나, 앞으로는 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광지간 이동 시 매번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도 없고, 일행 중 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관광객들을 상대로 큰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관련 기사: Uber is now doing something totally different fro tourists in Bali(Tech in Asia)


동남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우버, MaGIC, 디지의 합종연횡


이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 있는 말레이시아의 ‘아이데이션 랩(Ideation lab)’ 이 본격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우버(Uber), 말레이시아의 이노베이션 센터 매직(MaGIC: Malaysian Global Innovation and Creativity Centre), 통신회사 디지(Digi)가 함께 런칭한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육성에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 총 417개의 지원팀 중 20개 팀을 선발해 각종 교육 및 지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 중 상위 10개 팀에게는 12월 8일 쿠알라 룸푸르에서 열리는 'Global Entrepreneurship Community'에서 세 회사의 중역들에게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중 다시 일부를 선발해 샌프란시스코의 VC 및 스타트업계 인사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며, 실리콘 밸리에 있는 우버 본사를 방문하게 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시아에서도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관점에서의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가 이뤄지기를 바라봅니다.


관련 기사: Malaysia's MaGIC, Uber, Digi kick off ideation lab to groom select startups(Deal street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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