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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a’는 저처럼 식물을 기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기본적으로 식물에 대한 이해도 등의 사용자 수준에 따라 키우기 좋은 식물을 추천해 주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보기 좋게 정리해 줍니다.
이런 핵심가치는 검색 과정은 물론 상세화면에도 잘 드러나 있는데요. 먼저, 검색 화면 리스트에서는 사용자의 수준(식물에 대한)에 따라 식물 리스트에 난이도가 쉬운지, 중간 정도인지, 어려운지 등을 키워드와 컬러에 따라 구분해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몬스테라는 제 기준에서 쉬운 수준이며 스투키는 중간 정도의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또 해당 식물을 기르는 데 햇빛과 같은 환경은 어떤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스트에서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기에 가능성이 높은 식물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상세화면으로 이동해도 같은 맥락의 정보를 계속 볼 수 있습니다.
리스트에서 난이도를 키워드(태그) 형태로 볼 수 있었다면, 상세화면에서는 왜 이 식물을 추천하지 않는지 등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어요.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내 현재 수준과 맞지 않아서 등 시작하면 안 되는 이유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쁘다는 이유로 반려식물을 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꾸준히 관심을 갖기 어렵고, 금방 시들해질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사용자 개개인에 맞는 정보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내게 딱 맞는 식물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식물을 놓기 좋은 장소는 물론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알림 포함), 참고해야 할 내용, 함께 보면 좋은 아티클까지 제공해 줘 관리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려 노력합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지역’명이 포함된 장소를 검색하면 종종 원하던 결과와 다른 장소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가 있는데, 검색 범위 내 동일한 결과가 있는 경우 발생하는 일이기도 한데요.
예를 들어 우리는 ‘명동 성당’을 검색할 때 대부분이 서울 명동을 떠올리지만, 명동은 창원, 양산, 제천에도 존재하는 지역입니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많이 검색되는 서울 명동 성당을 먼저 만나게 되지만, 다른 명동의 성당을 찾는 사용자에게는 몇 번의 행동을 더 거쳐야 하는 불편이 생길 수밖에 없고요.
이런 불편을 네이버는 ‘다른 지역 검색하기’ 기능으로 해결하고 있어요. 얼마 전 업데이트된 기능으로, 지역명이 포함된 검색어를 지도에 입력 시 리스트 상단에 ‘다른 지역 검색하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동 성당 키워드를 기준으로 하면 1차적으로 명동 성당을 만나게 되지만, 다른 지역 검색하기를 눌러 창원, 양산, 제천시의 검색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입력한 키워드와 연관도가 높은 장소를 먼저 보여주는 방법이 기본이지만 네이버 지도가 연령, 지역에 상관없이 사용되는 서비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에 따라 검색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명동 성당 검색 결과에서 ‘제천시 명동’으로 바꿔 결과를 보면 제천시 명동에 있는 성당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색의 목적이 다른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배달의민족은 작년 12월 개인 리뷰 화면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어요. ‘리뷰 통계’ 기능으로 다른 사용자가 남긴 총 리뷰수, 평균별점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게에 리뷰를 남긴 사용자 닉네임을 클릭함면 화면을 이동해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덕분에 음식과 매장을 판단할 때 리뷰 작성자의 별점 부여 성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상습적으로 악성 리뷰를 게시하는 사용자를 더 빠르게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해당 매장에서 주문을 할지 말지 더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렇게 평점의 범위가 들쑥날쑥하고 평균 평점이 낮다고 해서 악의적인 리뷰로 바로 판단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과 리뷰 화면에서 개별 사용자의 리뷰 모아보기 화면을 얼마나 자주 확인하게 될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에는 오히려 매장별 리뷰 이벤트로 평점을 순식간에 높이는 경우도 있고요. 라는 내용을 함께 작성했었는데요. (관련글)
얼마 전, 배달의민족은 화면을 이동해서 개인의 리뷰 통계를 보는 방법을 변경했어요. 이제는 가게의 리뷰 탭, 작성자 닉네임 옆으로 리뷰 개수와 평균별점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과 같이 닉네임을 클릭해 상세 화면으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주요 정보를 리뷰 리스트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를 통해 우리는 리뷰를 등록한 사용자가 리뷰를 어떻게 작성하고 있으며, 믿을만한 내용인지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뷰개수 보다 평균별점을 자주 보게 될 것 같은데요. 별점이 평균적으로 낮으며 의심을 할 수밖에 없고, 이 경우 상세화면으로 이동해 기존 리뷰를 보거나 신뢰도가 낮은 리뷰라는 것을 빠르게 판단해 걸러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정 사용자가 남긴 별점이 낮은 리뷰가 실제로 불만족해 기록한 것인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낮은 별점을 기록하는 것인지 등을 사용자가 조금은 더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여전히 분별이 어려운 것도 있습니다. 가게들이 ‘리뷰 이벤트’를 워낙 자주 진행하고 있어 역으로 평점이 무조건 높게 나오는 곳은 실제 객관적인 사실에 따라 낮게 작성된 리뷰를 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카멜은 명품 중고거래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중고거래 서비스 중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고거래를 직접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양한 서비스가 등록된 매물을 한 곳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카멜의 여러 기능 중, 상품을 등록하는 화면에서 사용자에게 추가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카멜의 상품 등록 화면에는 크게 2가지 안내가 제공되고 있는데요. 하나는 등록 화면 이전에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업로드 가이드입니다.
앞서 확인하고 넘어갔다 하더라도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화면 상단에 제공)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상품 사진은 중고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잘못 등록하면 판매가 잘 되지 않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추가 정보 입력을 위한 안내입니다. 사진 업로드 가이드는 앞서 봤으니, 확인이 필요할 때 다시 보세요.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추가 정보 입력은 서비스 주요 컬러가 적용된 ‘메인노출’ 텍스트와 ‘이모지’를 활용해 주목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버튼에도 ‘메인에 노출하기’라는 문구를 적용하고 있어요. 구매자가 많이 하는 질문에 답하면 메인에 노출된다. 를 핵심 메시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도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요. 하나는 사용자가 텍스트 등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 아닌 정해진 범위(선택지) 중 선택하는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빠른 입력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몇 개의 질문이 있으며 현재 어떤 단계에 있는지에 대한 상태를 안내한다는 점입니다. “몇 초안에 가능해요~”라는 안내를 자주 보지만 실제 다음 단계에서 그걸 체감하게 하는 건 쉽지 않은데 선택 방식과 단계에 대한 안내를 통해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 입력과정에서 사용자가 언제든 단계를 건너뛸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하고 있으며, 등록 화면으로 돌아왔을 때 선택지 중 어떤 걸 선택했는지 다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을 갖고 있네요. 입력이 필요한 이유(사실은 서비스 입장)를 잘 설명하고, 실제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한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성규님의 ‘지금 써보러 갑니다‘에 게재된 글을 모비인사이드가 한 번 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