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모비인사이드 심상용 에디터
9월11일 공덕역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에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모였다. 프랑스 기반 텔레콤 회사인 ‘Orange’에서는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Orange Fab(이하 오렌지 펩)’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미국,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루마니아, 이스라엘 등 14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아시아의 경우 한국, 일본, 대만 3개 국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오렌지 펩 아시아 시즌6에 참여한 기업들의 데모데이로 총 17개 팀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오렌지 펩 서울 6개 팀, 오렌지 펩 타이베이 2개 팀, 오렌지 펩 도쿄 3개 팀, CCEIs 2개 팀, 서울스타트업허브 2개 팀, 프랑스 스타트업 1개 팀)
데모데이 피칭이 끝난 후 오렌지 펩 도쿄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Hiroshi Nishikawa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오렌지 펩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만큼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한다고 이야기했다.
“오렌지 그룹은 유럽 및 아프리카, 아시아 등 글로벌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3개월 단위로 진행되며 멘토링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컨퍼런스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스타트업의 경우 프랑스에서 진행되는 VIVA Tech에 참여하기도 했죠.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편이죠."
그는 오렌지 펩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적 마인드와 시연할 수 있는 제품(또는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얼리 스테이지에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선발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기술과 오렌지 그룹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죠. 텔레콤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삼성르노, Acer, AXA, KT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때문에 IoT, 스마트홈, 어그리 테크 등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우 제공하려는 서비스(또는 제품)의 형태가 갖춰져 있어야 하고, 유럽 및 아프리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진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데모데이에 참여한 17개 기업은 부스를 운영하며 추가적인 네트워크 시간을 가졌는데, 오렌지 펩 시즌 6에 참여한 기업을 만나서 참여한 계기와 성과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 나눴다.
Funtek은 전자상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업체와 소비자가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URL 기반 인스턴트 메시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Brian Fang(Funtek) 대표는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Funtek이 운영하는 서비스 및 비즈니스가 대만 외 지역에서도 니즈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오렌지 펩을 알게 됐고, 아시아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해외 시장진출에 막연한 계획만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국, 도쿄, 싱가포르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오토바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큰 사고로 이어질 때가 많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한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기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아날로그 플러스는 헬멧을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Ahead'를 제작하고 있다. Ahead를 헬멧에 부착하면 헬멧이 골전도 스피커로 전환이 된다. 이경록 아날로그 플러스 CTO는 오렌지 펩에서 제공하는 멘토링과 해외 컨퍼런스 참여가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진출을 준비하던 중에 오렌지 펩을 알게 됐는데요. 오렌지 그룹이 유럽 네크워크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됐죠. 실제로 프랑스에서 진행된 VIVA Tech에 참여한 후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멘토링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저희 팀은 개발자 위주로 구성되어 마케팅적인 이해가 부족했는데요. 멘토링을 통해 이 부분의 이슈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트랜스박스는 온라인 상에서 사용자가 주고 받는 텍스트 및 파일을 암호하여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기업에게 유용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유민구 트랜스박스 CMO는 오렌지 펩을 통해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오렌지 펩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VIVA Tech, 일본 데모데이에 참여하면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었죠. 이동통신 비즈니스 외에 다양한 파트너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오렌지 펩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어떤 타깃에 어떻게 서비스할지 생각한 후 지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