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biinside Jan 16. 2016

스타트업의 5색 글로벌 페이스북 페이지 공략

[저작자] by Christopher[출처] https://flic.kr/p/c5CL2s

2010년 이후 스마트폰은 개인과 개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한 것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업,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열심히 하면 일본에 진출했던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북미, 중국, 동남아시아를 가리지 않고 진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장벽이 없어진 셈입니다.


페이스북 역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에 주요한 허브가 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 역할까지도 하고 있는데요. 미미박스, 알람몬, 잡플래닛, 엔비케이스, 레진코믹스의 사례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미미박스 미국(좋아요 426,813) 


미미박스는 미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MEMEBOX'란 영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좋아요 숫자만 42만개를 육박합니다. 콘텐츠당 좋아요 숫자도 수백~수천개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미미박스의 제품 사진을 게재해 사이트 유입을 유도하거나, 화장법 등을 가르쳐주는 영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영상의 경우에는 수만~수십만 뷰가 나오는데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사용법까지 공략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알람몬 타이완(좋아요 1,636) 

말랑스튜디오가 운영하는 알람몬의 중국명은 과이우나오종(怪物鬧鐘), 우리말로는 괴물 자명종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알람몬 대만 페이지의 모든 포스팅은 번자체(대만어)입니다. 알람몬의 주요 캐릭터인 피코, 딘 등의 캐릭터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특이한 것은 알람몬 앱이나 웹페이지로 안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서 이벤트 안내를 한다는 점입니다.      

잡플래닛 인도네시아(좋아요 66,632)

잡플래닛 인도네시아 페이지 역시 인니어로 포스팅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카드뉴스, 관련 기사, 혹은 채용 포스팅도 올리면서 완전히 현지화된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자카르타 테러로 인해 홍보 활동을 멈추고 Pray for Jakarta 포스팅을 올리며 현지 접속자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비케이스(좋아요 12,968) 

엔비케이스는 미국 뉴욕의 10~20대 여성 이용자를 타깃으로 한 '쇼핑 정보 공유 플랫폼'입니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서비스임에도 오직 미국, 그리고 뉴욕 시장만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버티컬 SNS 서비스라는 게 인상적입니다. 페이지 타임라인의 포스팅을 보면 API 연동을 통해 일반 사진처럼 보이지만, 페이스북에서 곧바로 엔비케이스 앱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포스팅 당 좋아요는 최대 2만개를 육박하기도 하는데요. 국내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지만 한국적인 색깔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레진코믹스 일본(좋아요 17,620)

레진코믹스는 불가능하다고만 알려진 웹툰 유료화를 성공시킨 스타트업입니다. 2015년 4월에는 일본에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두 달 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을 돌파하며 유료화 모델까지 도입한 상황입니다. 레진코믹스 일본 페이지에서는 한국과 유사하게 카드 형식의 신작 소개를 하며, 일부 챕터를 애니메이션화한 영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의 페이스북 공략법
페이스북으로 보는 카카오톡, 라인의 상반된 글로벌 전략
잘 나가는 스타트업 페이스북 페이지 10곳 파헤치기

매거진의 이전글 스타벅스 회장과의 인터뷰 20분이 인생을 바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