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사에서는 App Ape(앱에이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7년 11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을 퍼블리셔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2017년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상위 TOP5와 TOP25의 비율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지난 10월에는 그 감소세가 멈추며 9월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11월에는 다시 TOP5와 TOP25의 비율이 상승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을 다시 올린 상위 25위권 퍼블리셔의 합계 MAU를 그래프로 정리했습니다.
다른 상위 게임들이 지속해서 수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Rider'의 MAU는 수직 상승하며 Ketchapp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Supercell과 Netmarble Games이 한 계단씩 내려섰습니다. 4위의 SUNDAYTOZ, INC는 10월 말에 출시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for kakao’가 여성 사용자를 중심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지난달에 비하여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20위의 Blizzard Entertainment, Inc.는 ‘하스스톤'의 MAU가 회복세를 보이며 약 6개월 만에 25위권에 재진입했습니다. 12월에 새로운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게임 내에서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 휴면 사용자의 복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App Ape(앱에이프)의 사용자 행동 분석 기능으로 살펴보니 ‘하스스톤'을 10월에 실행하지 않았던 휴면 사용자의 2.4%가 11월에는 활성 사용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8월에 새로운 확장팩인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이 출시된 이후로 MAU는 물론 휴면 사용자의 복귀율도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확장팩인 ‘코볼트와 지하 미궁’(Kobolds & Catacombs™)은 11월 초에 미국에서 열린 블리자드 커뮤니티의 축제 블리즈컨 2017(BlizzCon® 2017)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이번 확장팩을 통하여 새로운 키워드인 ‘소집’을 비롯해 ‘주문석’, 그리고 ‘정체불명의 카드’ 등과 같은 다채로운 신규 요소들이 추가되는 것이 알려져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확장팩이 공개된 12월의 데이터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21위의 RedFish Games는 현재 10대 남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배드민턴 리그'의 퍼블리셔입니다. ‘배드민턴 리그'는 인디 게임이면서도 출시 한 달 만에 40만 이상의 MAU를 확보하며 게임의 스포츠 카테고리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배드민턴 리그'가 ‘Rider’에 이어 새로운 인디 게임의 역사를 만들어 낼지 기대됩니다.
각 카테고리별로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각 게임별 카테고리가 차지하는 MAU 비율을 조사했습니다.
아케이드가 지난 달과 같은 비율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퍼즐이 약 2% 증가했습니다. 그 외의 카테고리는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퍼즐의 비율이 늘어난 것에는 SUNDAYTOZ, INC의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for kakao’의 인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퍼즐 카테고리의 기존 상위권 게임의 대부분이 MAU 하락을 보인 가운데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for kakao’가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긴 역사를 갖는 스누피 IP와 틀린그림찾기라는 소재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MAU 기준 TOP10 게임이 대부분 MAU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Rider’는 출시 5개월을 맞이한 11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퍼즐 카테고리를 견인한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for kakao’도 게임 전체에서도 6위를 차지했습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3개월 연속으로 MAU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MAU 순위를 20위권까지 확장해 살펴보겠습니다.
12월 공개 예정인 확장팩의 사전 예약을 실시한 ‘하스스톤'이 오랜만에 20위권 안에 진입했습니다. 10대 남성을 중심으로 사용자층을 확보한 ‘배드민턴 리그' 역시 첫 출발에서 20위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카드와 스포츠 카테고리 비율이 증가하며, 상위 20위권을 장식한 게임의 카테고리는 7개로 좁혀졌습니다.
이제까지 상위 20위권 내에는 액션, 시뮬레이션, 음악 등의 카테고리에서 한 개 앱 정도는 존재해 왔습니다. 평균 9개의 카테고리가 공존하던 상위권 구조가 이대로 일부 카테고리가 점령하는 구조가 이어질지 앞으로의 동향에도 주목해야겠습니다.
해외 인디 게임인 ‘Rider’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퍼블리셔인 Ketchapp이 퍼블리셔별 MAU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만들어졌습니다. ‘배드민턴 리그’ 역시 해외 인디 게임으로 출시와 동시에 퍼블리셔인 RedFish Games가 21위를 차지했습니다. ‘배드민턴 리그'가 ‘Rider’와 같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앱에이프(App Ape) 데이터를 통한 본 리포트가 어느새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매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동향을 MAU 기준으로 하여 사용자층과 퍼블리셔별 리포트를 전해 드렸는데요, 지난 1년 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지난 1년간의 리포트를 총정리하는 자리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기사를 위해 데이터를 제공한 App Ape (앱에이프)는 패널 기반 빅데이터를 통해 모바일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서비스로, 국내 및 일본에서 출시된 대부분 앱의 MAU, WAU, DAU, 성별/연령대별 비율은 물론, 시간대별 사용자수, 실행 횟수, 동시소지앱, 이용 빈도별 사용자 비율 등 각 앱별로 세분화된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 자세한 데이터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아래 연락처로 문의 주세요. service@app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