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여야 정당별 4색 페이스북 활용법
designed by 이수미 모비데이즈 매니저by 유재석 모비인사이드 디렉터
페이스북이 마케팅 채널이 됐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약 15억 명 인구가 매달 모바일, 혹은 PC를 통해 소통하는 창구로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온라인이 만든 또 다른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이에 따라 모비인사이드도 마케팅 채널로서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의 전략 방향을 종종 살펴보곤 했습니다.
* 관련 글
스타트업의 5색 글로벌 페이스북 페이지 공략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샤오미의 페이스북 공략법
쿠팡, 티몬, 위메프의 페이스북 3색 공략
페이스북으로 보는 카카오톡, 라인의 상반된 글로벌 전략
문득, 페이스북 공략 글을 쓰던 와중에 한 가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페이스북을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엔 미국과 한국의 정당별 페이스북 활용법입니다.
#집권당의 차이...미국 민주당과 한국 새누리당
민주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 117만5000여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일 한두개의 포스팅이 게재됩니다. 페이지를 열자마자 낯익은 인물이 나오는데요. 바로 미국 대통령 오바마입니다.
민주당은 '오바마'라는 킬러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응도 뜨겁습니다. 민주당 페이스북 페이지의 반응은 포스팅당 적게는 1000개에서 5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고 있습니다. 공유 횟수는 500개에서 3000개입니다.
이밖에 민주당의 온라인 페이지인 'DEMOCRATS' 사이트 중 '당신이 민주당을 뽑을 것이라고 말해달라'는 페이지 링크를 게재하는 등,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가입을 유도하는 포스팅도 보입니다.
새누리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 1만5000여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은 일주일에 네다섯개 정도가 올라오는데요. 12월에는 보름 이상 운영을 하지 않기도 했으며, 어느 날엔 하루에 세개가 몰아서 올리는 등, 다소 불규칙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오프라인 현수막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그래픽을 자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새누리당은 당의 주요 안건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공약개발본부 발족식과 같은 대외 행사 현장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북핵 문제, 노사정 대타협, 인재 영입 등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연관된 안건들을 페이스북 페이지로 전달하고 있는 셈입니다. 각 포스팅당 좋아요는 평균 100~200개, 공유는 10~50개입니다.
#야당의 차이...미국 공화당과 한국 더불어 민주당
공화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 193만6000여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페이지를 통해 내보내는 콘텐츠도 명확합니다. 'ISIS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고문이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 '판사가 오바마 대통령의 '무기 운송에 대한 작전 기록(Fast and Furious records)'을 보겠다는 요청을 거절했다'는 등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이고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하기도 합니다. 이밖에 'GOP'라는 이름의 공화당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당의 주요 대선 후보에 대한 여론 조사 등의 링크도 게재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당 좋아요 숫자는 200~8000, 공유 숫자는 20~1500 등 간극이 큰 편입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숫자는 새누리당과 비슷한 1만5000여개입니다. 차이점은 보다 적극적으로 페이지에 콘텐츠를 게재한다는 점인데요. 일일 4~5개 정도의 포스팅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책 및 입당 페이지들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문재인 대표의 개인 페이지, 도당 및 지역 위원회 페이지를 종종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고자 하고 있는데요. 이밖에 이용자들의 댓글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포스팅당 평균 좋아요는 100~500개, 공유 10~50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