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 개러지]
벤틀리(Bentley)에 대한 많은 소유자의 사랑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12대의 스피드 식스 컨티뉴에이션 시리즈(Speed Six Continuation Series) 중 세 번째 자동차의 소유자도 예외는 아니다.
그의 경우, 삼촌이 선물한 ‘Models of Yesteryear’ 스케일 모델인 블로어 벤틀리(Blower Bentley)가 전쟁 전의 벤틀리 경주용 자동차에 대한 평생의 매혹을 촉발시켰다.
이 소유주와 그의 아내는 1세대 콘티넨탈 GT(Continental GT),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컨티넨탈 GT3R(Continental GT3R), 2세대 컨티넨탈 슈퍼스포츠(Continental Supersports), 퍼스트 에디션 벤테이가(First Edition Bentayga) 등 크루(Crew) 공장에서 제작한 벤틀리를 즐겨 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자랑스러운 차량은 그의 컨티뉴에이션 시리즈 ‘블로어(Blower)’ 4½ 리터 슈퍼차저와 가장 최근에 추가된 컨티뉴에이션 시리즈 스피드 식스(Speed Six)다.
그는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모형 자동차 ‘블로어(Blower)’를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벤틀리 컨티뉴에이션 시리즈의 두 자동차에 시각적 영감을 제공했다.
뮬리너 클래식(Mulliner Classic)의 워크숍에서 고객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그들의 소명이자 자부심이다.
스피드 식스 #3(12대 중)가 좋은 사례다. 1930년대 레이서 오리지널과 모든 면에서 동일하게 만들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된 이 차량 원-오프 페인트 마감부터 측면과 라디에이터에 새겨진 ‘number 3’ 레이싱 번호까지, 여러 가지 개인적인 특징을 더해 진정한 개성을 자한다.
스피드 식스와 블로워는 스피드 식스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고, 스피드 식스는 3번 레이싱 넘버를 가지고 있다. 이 넘버는 3번 유니폼을 입고 세미프로 수준의 럭비 선수로 활동했던 오너가 오랫동안 애용했던 넘버다.
블로워와 스피드 식스는 같은 특별 혼합 그린 컬러로 마감되었으며, 소유자의 스케일 모델의 연한 그린과 전통적인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British Racing Green)의 중간 정도가 되도록 신중하게 선택되었다.
이 색상은 부부의 세 딸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엠벨로 그린’이라고 명명되었으며, 주인의 벤틀리 모형처럼, 그의 스피드 식스 컨티뉴에이션 시리즈의 내부는 레드 컬러로 장식되어 있지만, 부부는 장난감의 색상보다 더 차분한 색조를 선택했다.
이 모든 오너스 벤틀리 차량과 마찬가지로, 스피드 식스도 정기적으로 열정적으로 운전될 것이다.
따라서, 뮬리너 팀에 스피드 식스에 두 개의 배기 시스템을 제공해 달라는 또 다른 특별한 요청이 있었다.
하나는 원래 스피드 식스 사양 그대로의 소음 없는 배기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소음 제한이 필요한 서킷을 위한 소음기가 달린 배기 시스템이다.
벤틀리 뮬리너 엔지니어링(Bentley Mulliner engineering)은 스피드 식스 컨티뉴에이션 시리즈를 위해 이 소음기를 특별히 개발했다.
마무리 작업에는 피트로 들어올 때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프런트 펜더의 앞쪽 가장자리에 화이트 패치를 부착하고, 운전석 쪽 차량에 손으로 그린 유니온 깃발을 부착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컨티뉴에이션 시리즈 벤틀리를 의뢰하는 것은 매우 개인적인 과정이며, 많은 뮬리너 클래식 고객과 마찬가지로 #3 스피드 식스의 소유자는 크루의 워크숍에서 친숙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뛰어난 장인 정신을 지닌 사람으로서, 블로워 웨이만 스타일(Blower’s Weymann-style)의 차체에 시대적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렉신(Rexine) 원단을 맞추기 위해 멀린 팀의 일원으로 하루를 보냈다.
작업 때문에 스피드 식스에도 똑같이 할 수 없었지만, 그는 스피드 식스를 W.O. 벤틀리(W.O. Bentley)가 의도한 대로, 빠르고, 믿을 수 있고, 인상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차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완전히 실현할 계획이다.
스피드 식스는 1928년에 벤틀리 6½ 리터(Bentley 6½ Litre)의 좀 더 스포티한 버전으로 소개되었다.
엔진은 더 많은 힘을 내도록 수정되었으며, 트윈 SU 카뷰레터, 더 높은 압축률, 고성능 캠축이 장착되었다.
182 스피드 식스 모델(182 Speed Six)은 1928년과 1930년 사이에 제작되었다.
1929년과 1930년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 Hour race)에서 두 번의 우승을 거두면서 스피드 식스는 벤틀리 레이싱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스피드 식스의 컨티뉴에이션 시리즈를 위해, 뮬리너 클래식(Mulliner Classic)은 두 개의 오리지널 스피드 식스를 템플릿으로 사용했다.
회사의 자체 스피드 식스인 GU409와 1930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새미 데이비스(Sammy Davis)와 클리브 던피(Clive Dunfee)가 운전한 워크 스피드 식스인 ‘Old Number 3’다.
후자는 소유자가 아낌없이 대여해 주었고, 뮬리너 팀은 이 차를 통해 치수, 재료, 부품에 대한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놀라운 드림카 완성을 위해 뮬리너 클래식 팀은 또한 팀이 사용한 원본 도면과 노트의 80%를 제공한 W.O. Bentley 기념 재단에 빚을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