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중남미 대륙을 위한 푸조의 픽업트럭 '랜드트렉(Landtrek)'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고 있다. 푸조는 2단계로 나누어 중남미에 출시할 계획인데, 우선 1차 출시국가로는 멕시코, 우루과이, 에콰도르, 파라과이, 파나마, 페루,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아이티, 칠레가 선정되었고, 이후 2차 출시국가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를 선정했다. 1차 출시국의 중심에 멕시코가 있기 때문에 푸조는 멕시코에서 모든 준비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11월 24일 멕시코 푸조 법인이 주관한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약 500여명의 기자들이 바하 캘리포니아(Baja California)의 도로와 트랙에서 성능을 테스트했다. 시승행사 이후 푸조는 남미 대륙의 거칠고 험한 지형을 모두 거치는 26,000km나 떨어진 세계 최남단에 있는 도시이자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로 이동해 2021년 2월을 목표로 출시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푸조 랜드트렉은, '1톤 픽업트럭' 세그먼트로 출시되며 푸조의 영역을 넓히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세그먼트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매년 25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푸조 랜드트렉은 신뢰성, 유지보수 편의성, 다목적, 오프로드 기능, 견인능력, 적재능력 등 동급 세그먼트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스타일링과 사용편의성, 전에 없던 차체 사이즈등을 갖추고 SUV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푸조는 지난 9월 26일 21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이는 푸조가 200년 이상 존속하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라는 것을 증명하는 숫자다. 이 기념적인 이벤트를 마치고 두달 후 푸조는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할 것을 발표했다. 지난 11월 24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500여명의 미디어 대상으로 세계 최초 푸조 랜드트렉 이벤트를 현장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푸조는 글로벌 영토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푸조, 픽업트럭 세그먼트가 처음이 아니다
오랜 기간 푸조는 이 픽업트럭 세그먼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진정한 정통성과 유산을 가지고 있었다. 1938년초 제2차 세계대전 전날 푸조는 푸조 202를 기반으로 제작한 플랫베드 트럭을 카탈로그에 올렸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푸조 203, 푸조 403과 404도 트럭을 제작했었다.
마침내 1979년 푸조 504는 공식적으로 푸조 최초의 픽업이라는 이름의 트럭을 가지게 되었고, 아르헨티나에서 375,000대 이상 생산되어 남아메리카 대륙에 판매되었다. 안타깝게도 픽업트럭이 중요한 볼륨모델인 시장에서 푸조504 픽업의 후속 모델이 없어 푸조의 존재는 잊혀지게 되었다.
왜 푸조 랜드트렉을 출시하나?
푸조는 랜드트렉 픽업으로 크게 세가지를 해결하고 싶었다. 첫번째는 국제적인 픽업트럭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싶었다. 두번째는 경상용차 세그먼트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77%가 중남미 지역이었다. 그리고 세번째는 신규 고객을 유입해 글로벌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것이었다. 그래서 푸조는 랜드트렉 픽업트럭을 유럽 이외의 가장 큰 시장에 투입해 그 목적을 달성하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판매량 기준으로 보면 가장 큰 '풀 사이즈' 픽업 세그먼트는 북미 시장이 거의 독점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작은' 픽업 세그먼트는 그렇지 않다. 푸조는 이런 추세에 따라 랜드트렉을 유럽 이외의 가장 큰 시장인 중남미 지역, 그리고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톤' 픽업 세그먼트에 맞게 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판매량은 2019년 기준 250만대로 이중 남미지역에서만 41만대가 판매되었다.
전세계 상용차 시장 판매량의 2대 중 1대가 픽업트럭임을 생각하면 푸조의 이 결정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다양한 경상용차(LCV)라인업을 갖고 있는 푸조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최고의 히든카드인 랜드트렉 픽업트럭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푸조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고객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푸조는 견고한 디자인과 옵션을 추가해 푸조 랜드트렉이 기능적이며 지속적인 작업 도구로 활용할 수있고 동시에 쉽게 수리할 수 있으며 아웃도어 활동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등의 다양한 지형과 날씨 조건 속에서 200만km 이상의 테스트로 내구성 테스트를 완료했다.
남아메리카 대륙을 하나로 묶다
푸조 랜드트렉은 11월 25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시작해 50일간 26,000km의 로드트립을 통해 남미대륙의 다양한 기후와 도로, 트랙을 거치며 신뢰성, 품질, 내구성, 편안함등을 가혹하게 테스트하게 된다. 3대의 랜드트렉은 로스 카보스를 출발해 멕시코를 횡단한 뒤 해로를 따라 에콰도르에 도착하고 아르헨티나의 티에라 델푸에고의 최남단 도시인 우수아이아까지 테스트를 진행하며 푸조의 새로운 픽업트럭이 남미대륙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증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