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가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준비를 마쳤다.
수영구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민락수변공원에서 '밀락 루체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금주 구역으로 지정된 민락수변공원에 새로운 문화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수영구는 이번 축제를 위해 동아대학교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축제 디자인에 반영했으며, 전문가들의 세심한 자문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완성했다.
민락수변공원 산책로 1게이트부터 5게이트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이 하나의 거대한 빛의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방문객들은 진줏빛 통로를 시작으로 추억의 빛 길, 기쁨의 오로라, 용기의 불길 등 7개의 특색 있는 테마 구역을 만나볼 수 있다.
강성태 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축제는 문화를 통한 지역 성장이라는 고민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가 가진 힘을 지역에 어떻게 발산시켜 나가는 지가 우리 구가 추진해 나갈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목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문화도시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