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동시장에서 상인이 권유해 구매한 자두가 모두 썩어있었다는 피해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는 환불은커녕 가게와 연락조차 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28일, A씨는 지인과 함께 경동시장을 방문했다. 청과물시장에서 모녀로 보이는 상인들이 "이제 자두는 시즌 끝"이라며 4만5000원짜리를 4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지인과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구매를 결정했다.
이틀 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인으로부터 "자두가 모두 상해있다"는 연락을 받은 A씨는 자신의 자두를 확인해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는 것도 잘라보면 속이 썩어있었고, 대부분의 자두가 무르거나 부패한 상태였다.
A씨는 "상자 위쪽은 크고 멀쩡한 것들을, 아래쪽은 상한 것들로 채워뒀던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상인이 직접 나눠 담아주겠다고 했던 것도 이러한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의심했다.
피해 보상을 받으려 했으나 가게와 연락이 닿지 않아 환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경동시장 상인회에 연락하면 되는지 모르겠다"며 "이제 경동시장은 가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