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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냥

한 입만, 파스타 너~~어

2년 뒤에 우리 여기 다시 모이자.

by So Harmony 소마필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저절로 행복감이 올라온다.


그리고 그 행복은 나의 머리에 오랜 추억으로 남는다.


그 시간의 대화들

그리고 웃음들

그때 했던 공간에서 그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다시 떠오른다.


2022년 9월 21일


집에서 딩굴딩굴했던, 우리.

게으름 극복을 위해 산책하러 나선다.


우리가 자주 걷던 산책길 - 경의선 숲길


매력적인 경의선 숲길을 지나면, 자연과 함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 많다.

테라스에서 와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분위기 좋은 곳을 발견.

그리고 고민 없이 들어가서 행복을 기록했다.


2025년 4월 18일


퇴근 후 함께 도란도란 얘기를 하며 집으로 오는데,

경의선 숲길 그때 즐거웠던 레스토랑을 지나쳤다.


참을 수 없어서

테라스에서 또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겼다.


"자기야! 이 멋진 곳을... 이제 떠나야 하다니"


남편은 속상해했다.


"자기야! 2년 뒤에 꼭 돌아오자. 더 멋지게! "


그렇게 우리는 다짐한다.


오늘 이 공간.

오늘 이 음식.

오늘 우리의 이야기.


2026년 4월 - 따듯한 봄날 테라스에서 다시 기록할 예정이다.


나의 입을 즐겁게 했던 풍미 가득한 "트러플 파스타"

그리고 추천해 주셨던 하우스 와인


다시 만나쟈!


그렇게 나의 오늘의 그냥 한 입만,


잊히는 시간이 아니라,

더 새롭게 기록을 위한 기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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