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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Sep 18. 2021

서평…

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를 읽고…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고 읽은 후 쓰는 리뷰,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소감은 제 진짜 감상문이니까요 ㅎㅎ

한부모 가정의 엄마로서 나의 마음은 내가 들여다볼 수 있다. 하지만 봄이의 마음은, 항상 궁금하다. 지금은 밝고 구김 없이 자라고 있는데 그게 정말 보이는 그대로 일지, 말하는 그대로 일지 속으로 아픔을 숨기고 있지는 않은지 전전긍긍하게 된다. 지금은 어린데 나중에 사춘기가 오면 나를 원망할지 이런저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과 걱정들.

한부모가정마다 상황이나 배경이 다 다르기에 비교하기엔 어렵지만 그래도 한부모 가정의 아이로서 성장한 작가분의 에세이라고 해서 정말 읽어보고 싶었다.

나는… 그림이나 글 등으로 다 끄집어내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많이 관련되거나, 가족 이야기 같은 것, 아이에게 안 좋은 얘기일까 하나둘 제외하다 보면 뭔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한정되어 있고, 많은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 담긴 수많은 감정.. 눈물.. 힘듦. 고통.. 고민은 나만이 안다.

작가분도 책 한 권에 살아온 인생을 담으면서 그러시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여러 아픔을 딛고, 통번역사로, 엄마로, 아내로 살아가고 있는 작가분이 참 열심히 사셨구나.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모든 사람은 결핍이 있고, 아픔이 있다고 한다. 그것을  살아가는 일생동안 어떻게 처리하고 치유해나가는지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힘과 진면목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죽는 날까지. 그렇게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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